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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산골살이 두런두런
시골살이 두런두런
/신평
제 책 ‘시골살이 두런두런’의 표지 시안이 나왔습니다. 새빛 출판사 전익균 대표님의 각별한 정성으로 책의 발간 작업이 속도를 얻는군요.
저는 지금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여생을 보내는 보잘것없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누구 못지않게 원대한 사회개혁의 꿈을 가졌습니다. 정의와 공정이 평화로운 강물처럼 흘러가기를 ...
<인문학 수프 > 싸움의 기술⑮ - 내 이야기는 유쾌하지 않다
싸움의 기술⑮ - 내 이야기는 유쾌하지 않다
오래 전 한 선배 작가에게 들은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작가로 살아남는 법'이었습니다.
첫째, 독자들에게(특히 비평가들에게) 너무 어려운 이야기는 쓰지 말 것. 한 눈에 요약이 되는 주제를 고를 것. 둘째, 가급적이면 문장은 3(4),4조에 맞추어 쓸 것(구술에 가깝도록 쓸 것), 두 가지였습니다. 나머지는 ...
<김종해 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영양이라서 좋다
영양이라서 좋다 /김종해
고요한 일월산과 푸르른 흥림산이 우거진 산속의 고향 영양
계곡마다 선선한 바람이 사시사철 불어 오고
변반천,남대천 따라 시냇물이 마르지 않고 흐르네
숲 속 새들의 노래 소리가 이어지고
한 줌의 햇살도 숲길을 열어 자연이 살아 숨쉬고 있다
오는 사람 마다 절로 시인이 되어
아름다운 영양을 노래하고 싶어 지네
푸른 하늘 ...
<짧은소설 >19.모모는 없다
모모는 없다
/박명호
샤갈의 마을에는 없는 것이 많다. 없는 것이 많은 만큼 있는 것도 많다. 소나무 사이로 부셔지는 달빛의 숨소리를 들을 수 있는 나비 날개짓에 반기듯 내뿜는 꽃의 향기를 맡을 수 있고, 나뭇잎 사이를 지나가는 바람 소리에도 부드러운 촉감을 느낄 수 있으며 등불의 작은 움직임에도 손가락은 작은 떨림으로 화답한다. 모든 감각이 살아 있어...
<인문학 수프 > 싸움의 기술⑭ - 살아남은 자의 슬픔
싸움의 기술⑭ - 살아남은 자의 슬픔
/양선규
"팔뚝 하나를 잘린 자는 손가락 하나 잘리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김서령, <여자전>)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 여시 살아오면서 그런 감정을 많이 느꼈습니다. 특히 도박판(승부를 걸던 일들)에서 그랬습니다. 그때의 일들을 자세히 적어서 책으로 내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제목은 <살아남은 자의 ...
신평/ 한동훈 승리의 착시현상
한동훈 승리의 착시현상
/신평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한동훈이 승리하였다. 그것도 압승이다. 보수를 응원하는 사람으로서 한동훈 당대표의 당선을 축하한다.
그런데 민주당의 '개딸'만큼이나 그악하고 소란스러운 한동훈 팬덤 소위 ‘한빠’들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한동훈을 응원하기는커녕 비판의 목소리를 내었던 나 같은 사람이 지극히 못마땅...
해방기부터 부산시인협회 결성 전까지의 부산 시단 -1945년부터 1974년까지의 부산시인협회 전사
해방기부터 부산시인협회 결성 전까지의 부산 시단
-1945년부터 1974년까지의 부산시인협회 전사
/양왕용
1. 해방 직후부터 임시수도 시절(1945-1953)까지의 부산 시단
(1)일제강점기와 해방공간의 부산
부산은 일제강점기에 성장한 도시이다. 1876년 2월 27일 일본과 맺은 강화도 조약(일명 병자수호조약)과 더불어 개항하면서 일본과의 ...
<김종해 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사랑의 넋두리
사랑의 넋두리 /김종해
서로가 만난 22살의 3월
젊음의 열정으로 봄이 피워났다
사랑의 꽃을 피우기 위한 길목
한걸음 한걸음 같이 걸어 온 길
서로의 곁에 머물며
세월이 흘러도 변함이 없었던 사랑의 강물이 되고
때론 바람을 맞고
더러는 폭우에 젖었서도
모든 순간이 소중한 기억
100살의 나이까지
서로를 지키며 영원으로
가야 할 그 길이...
<책상과 밥상 사이> 205. 여름휴가와 자녀 교육
여름휴가와 자녀 교육
/윤일현
7월 말에 휴가를 간다는 지인이 조언을 구했다. 이 무더위에 아이들을 데리고 외국은 엄두도 못 내겠고, 국내는 마땅히 끌리는 곳이 없다고 했다. 그에게는 음악과 미술을 전공하려는 중학생 두 딸이 있다. 그는 아이들의 일상도 숨 쉴 틈 없이 바쁘다며, 짧은 휴가지만 가족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며 교육 문제를 생각해 보고 싶...
<세상에서 가장 짧은 소설> 17. 오감도2
오감도 烏瞰圖 2
-신식구식
/박명호
어둑어둑 작은 산골에 평화 같은 어둠이 내려온다.
사리울타리의 미루나무 키가 한층 커 보인다.
비틀비틀 나귀 타고 장에 갔다 돌아오는 영감은 한 잔 걸쳤다.
“오-늘-도- 걷는다-만-은 정처없-는 이- 발-길-”
노래가락 대신에 신식 가요로 흥얼거린다.
미루나무 위 까마귀 물끄러미 내...
<인문학 수프 > 싸움의 기술⑬ - 수박도 콤플렉스가 된
싸움의 기술⑬ - 수박도 콤플렉스가 된다
/양선규
다산 정약용이 아들들에게 “서울을 사수하라”라고 신신당부한 사실은 너무나 유명합니다(한 번 시골살이에 빠지면 영영 재기가 불가능하니 서울 십리 밖으로는 나가 살지 말라고 합니다). 조선조 사대부가의 진면목이 그대로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그들에게는 그들만의 나라가 따로 있었습니다. &...
<책상과 밥상 사이> 205.별빛 기행의 추억
별빛 기행의 추억
/윤일현
악동 서너 명이 드디어 냇가에 다다랐다. 꽤 먼 거리를 빨리 걸어 온몸이 땀에 젖었다. 물가 너른 바위 위에 옷과 신발을 벗었다. 해가 긴 여름이라도 그믐밤엔 9시가 넘으면 샛강 주변은 완전히 어둠에 잠겼다. 나중에 못 찾는 일이 없도록 벗은 옷은 한군데 모았다. 바람이 불어도 날아가지 않게 돌과 신발을 옷 위에 얹었다. 대개...
<세상에서 가장 짧은 소설> 16. 오감도-역전불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소설 16> 오감도 烏瞰圖 / 역전불가
곧 비가 올 것 같은 날씨다.
영감은 마당 가운데 널어둔 콩을 자루에 쓸어 담고는
헛간으로 옮기는데 낑낑거린다.
저만치 부엌에서 지켜보던 할망이 혀를 찬다.
“마, 비키보소!”
할망은 낑낑거리는 영감을 엉덩이로 툭 쳐낸다.
그 바람에 영감은 마당에 고꾸라지고 영감...
<인문학 수프 > 싸움의 기술⑫ - 얼굴을 가리운
싸움의 기술⑫ - 얼굴을 가리운
/양선규
“검도는 평생 해볼 만한 것이다!”라고 생각하게 된 것은 처음 호면(護面)을 썼을 때였습니다. 마치 철가면 하나를 얼굴에 철썩 붙인 것 같았습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완전한 고립’을 느꼈다면 지나친 엄살일까요? 사람을 감옥에 가두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철가면...
신평/ 거시적 분석에 의한 현 정국의 진단
거시적 분석에 의한 현 정국의 진단
/신평
한국에서 정치평론을 하는 이들은 대체로 자신의 선호에 따라 보수와 진보로 나누어진다. 그들이 언론에 나와서 말하는 것을 보면 대부분 속한 진영을 옹호하는 provocateur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 가운데 박성민 평론가는 보수와 진보를 비교적 객관적, 합리적으로 바라보며 균형 잡힌 시각을 갖고 있다. 나는 그의...
<책상과 밥상 사이> 204.초등학교 의대반 말이 안된다
초등의대반 말이 안 된다
/윤일현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이 아직도 원만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 여름 방학을 앞두고 사교육계는 ‘초등의대반’을 공공연히 또는 암암리에 광고하고 있다고 한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이달 초 “최근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과 맞물려 초등 의대반이 전국적으로 확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