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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과 밥상 사이> 109. 운동해야 공부도 잘한다.
운동해야 공부도 잘한다
/윤일현
'국민체조'는 정부가 제정해 국민에게 보급하는 체조로 군의 집단체조를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일반인에게 맞게 구성해 보급한 것이다.
이름은 시대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국민체조 붐이 한창일 때는 체육 시간, 각종 운동회, 일반 회사 등에서 음악이나 호루라기 구령에 맞추어 모두가 함께 체조했다. 5공화국 시절에는 학교와 직...
<양왕용 문학칼럼 >1 문학의 위상 상실,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
<양왕용 문학칼럼 >1
문학의 위상 상실,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
양 왕 용
오늘날은 분명히 문학의 시대는 아니다. 각종 예술 장르에서도 그 향유층을 비교하면 확실히 알 수 있다. 특히 세계를 휩쓸고 있는 한국의 대중음악이나 영상매체에 비하면 문학의 독자층은 정말 보잘것없다. 간혹 외국의 유명문학상을 받는 작가의 경우 베스트셀러가 되기는 하나 BTS나...
<김종해 시로 여는 세상> 이태원 참회
이태원 참회 /김종해
그 좁은 골목이
우리 아이들을 삼켰다
150목숨이나
넓이 3.5m
길이 130m
그 작은 골목에서
왜
무심한 하느님 때문에
부주의한 어른들때문에
억울한 젊은 영혼들아
아픔도 고통도 없는 곳으로
가서 영면하시게나
철없는 어른들아
이 죽음들을 헛되게 하지 말라
다시는 이땅에서
청춘이 희생되게 하지 마세요
-2...
<책상과 밥상 사이> 108.우리 교육 이대로는 안 된다
우리 교육 이대로는 안 된다
/윤일현
이미 짐작하고 있는 사실이지만, 우리 교육이 총체적 난국이다. 실제 투입되는 공교육비는 세계 최고 수준이나 학력은 뒷걸음질 치고 학생들의 체력은 더 약해지고 있다는 사실이 여러 자료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 초중등교육과 고등교육간 불균형 문제도 심각하다. 일반 국민도 구체적인 수치를 정확하게 알아야 탁상공론이나 막연한...
<김춘수 평전 > 후일담
<양왕용의 탐사 –후일담>
스승 김춘수와 제자 천상병의 사제 시비 제막
양 왕 용
필자는 지난 2020년 8월호부터 2022년10월호까지 <양왕용의 탐사>라는 제목으로 <김춘수평전>을 연재하여 민윤기 시인의 배려로 김춘수 은사님이 100 살 되는 2022년 11월25일 자로 『김춘수평전』(문화발전소)을 책으로 내었다. 그리고 그날 은사님의 ...
<인문학 수프 / 작고 외롭고 단단한 것들을 위하여 > 2-7.놓여남의 형식
2-7. 놓여남의 형식
/양선규
문학이나 학문, 마음 수련을 하는 사람들은 한번씩 ‘놓여나는’ 체험을 합니다. ‘놓여난다’는 것은 잡혔던 상태에서 벗어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놓여날 때 황홀한 엑스터시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그것이 어떤 것인지는 그것을 경험한 사람들만 압니다. 그리고 그 ‘놓여...
<금주의 순우리말>104.금주의 순우리말-담방이다
104.금주의 순우리말-담방이다
/최상윤
1.갈램 : 목재가 마르면서 벌어진 틈.
2.날구장창 : 날마다 계속해서.
3.담방이다 : 들뜬 행동으로 무엇에나 간섭하며, 함부로 까불다. ~거리다.
4.담보 : 담력의 바탕.
5.만경되다* : 눈에 정기가 쇠퇴하다. ~하다.
6.반기 : 잔치나 제사 후에 여러 군데에 나누어 주려고 목판이나 그릇에 ...
<김종해의 시로 여는 세상> 山頂
山頂 /김종해
생각이 선혈이 된 공간
더 이상 오를 곳이 없는
하늘 닿은 땅
허파 터지는 소리에
긴 나태가 깨어 나고
상처입은 내 두발이 이겨낸
인고의 희열
고단한 삶의 응혈을 푼다
또
그 산에 가고 싶다
-은산,지리산 천왕봉 정상에 서서
<책상과 밥상 사이> 107. 강건너 불이 아닌 중동 사태
강 건너 불 아닌 중동 사태
/윤일현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는 뿌리가 같다. 유대교가 탄생하기 직전 고도로 발달한 수메르 문명은 물질문명의 부작용과 다신교의 폐해로 부패와 타락, 우상숭배와 음란이 극에 달했다. 그런 상황에서 세상을 구원할 강력한 유일신의 등장이 필요했다. 아브라함은 수메르 최강의 도시국가 우르 출신이다. 구약성경이 세 종교의 기본 ...
<김종해 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핏줄
핏줄 /김종해
피만 나누었는데
딸은 아버지를 닮고
아들은 엄마를 닮고
또 그 애비 그 어미를
대를 이어 닮았네요
나에게는 나 닮은 손자 둘 손녀 셋
녀석들의 존재만으로도
내 삶에 있어
행북입니다
-은산,2023.9.13,새벽
<김춘수평전 25 > 김춘수 시인 불멸의 ‘꽃’이 되다 -김춘수 시인의 서울 시절 (4)
<김춘수평전 25 서울시절3>
김춘수 시인 불멸의 ‘꽃’이 되다
-김춘수 시인의 서울 시절 (4)
양 왕 용
2004년 8월5일 조간 《조선일보》에 간밤에 김춘수 시인이 기도폐색으로 의식불명이 되어 분당 서을대 병원으로 이송되어 투병중이라는 기사가 났다. 필자는 그동안 정정하시다고만 알고 있었는데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궁금...
<인문학수프/ 작고 외롭고 단단한 것들을 위하여> 2-6. 고래사냥
2-6. 고래사냥
지난 한 해 동안 가장 인기 있었던 드라마는 아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ENA)일 것입니다.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한 천재 신입 변호사의 인간주의적 활약상을 실감나게 그렸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많은 시청자들이 위로와 감동을 받은 작품이었습니다. 여성영웅 주인공이 등장하는 드라마로는 《미스터션샤인》(tvN, 2018) 이후 최고의 시...
<특별기고> 그레이 게이머를 위하여
그레이 게이머를 위하여
-이경민의 <게임하는 뇌>-
/박 홍 배
1.
중, 장년 시절 어쩌다 늙어 보인다는 말은 그냥 듣기 거북한 말이었고, 노인이라는 단어는 나 자신과 상관없는 단지 남의 일로만 생각했던 어휘였다. 그래서 노인의 시기가 안 올 것만 같았던 나에게도 여러 건강의 적신호로 인해 내 나이를 돌아보게 된다. 내 젊은 시절의 지금 내 나이...
<책상과 밥상 사이> 106.명절 민심잡기 유감
명절 민심 잡기 유감
/윤일현
“정치가 명절도 삼키는가 보다. 정치 과잉을 실감한 추석이었다.” 고향을 다녀온 어느 친구의 말이다. 형제자매, 일가친척이 만나면 그 무엇보다도 우선 반가워야 한다.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어떻게 지냈는지, 못 보는 동안 특별한 변화는 없었는지 등을 물어야 한다. 지금은 다르다. 정말 알 필요가 있는 것...
<김춘수평전 24- 서울시절3> 공직에서 물러나 만년을 보낸 명일동 시절
<김춘수평전 24- 서울시절3>
공직에서 물러나 만년을 보낸 명일동 시절
-김춘수 시인의 서울 시절(3)
양 왕 용
김춘수 시인의 서울살이는 1981년 4월 제11대 국회의원이 되면서 부터이다. 갑자가 시작한 서울살이라 미처 집도 마련하지 못하고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에 전세를 얻어 국회의 등원을 시작했고 1982년에 잠원동 대림아파트를 마련하여...
<금주의 순우리말>103-잔드근하다
103.금주의 순우리말-잔드근하다
/최상윤
1.산돌림 : 산기슭을 따라 옮겨 다니며 오는 소나기. 또는 떠돌면서 여기저기에 한 줄기씩 내리는 소나기.
2.알고기씨 : 알도 많이 낳고 고기 맛도 좋은 닭의 씨. 또는 그런 닭.
3.알과녁 : □과녁의 한복판. □사물의 가장 요긴한 부분.
4.잔드근하다 : 매우 진득하다. 태도와 행동이 참을성이 있다...
<서태수의 서정수필>지네 3 - 선악수연善惡隨緣
지네 3- 선악수연善惡隨緣
이크, 놀라워라! 생각만도 소름 돋고 마주치면 섬뜩하고. 한 주먹도 안 되지만 주먹으론 절대 못 쳐. 너 한 놈 때려잡을 일도 적지 아니 난감하다. 빗자루로 메어친들 겹겹이 갑옷이요, 다리를 분지르자니 어느 다리 겨냥하며, 발톱을 뽑으려 한들 하세월何歲月에 끝을 보랴.
토막을 내자 하나 애초부터 토막진 놈. 헷갈리는 마디에다...
<김춘수 평전 > 23.서울시절(2) 방송심의위원장과 한국시협 회장 시절의 김춘수 시인
<김춘수평전 23 –서울시절<2>>
방송심의위원장과 한국시협 회장 시절의 김춘수 시인
-김춘수 시인의 서울 시절<2>
양 왕 용
1981년부터 1985년까지의 제12대 국회의원 임기를 채운 후에도 김춘수 시인은 대학의 책임자로 가기를 기대하였으나 그 꿈은 이루어지지 않고, 1986년부터 1988년까지 3년 동안 방송심의위원장으로 공직의 마...
<인문학 수프 / 작고 외롭고 단단한 것들을 위하여 > 2-5.산복도로
2-5. 산복도로
/양선규
대구 같은 단일 도심 분지형 도시에 없는 것이 산복도로(山腹道路)입니다. 도시 안에서 산을 횡단하거나 가파르게 기어오르는 도로가 없는 것이지요. 어릴 때 고모님댁이 있던 부산에 가면 그 신통한 도로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름부터 신기했습니다.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면 어디든 자기들 공간임을 주장하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서울...
<책상과 밥상 사이> 105.두 스승 이야기
두 스승 이야기
/윤일현
그날은 5학년인 형이 대구시장 상을 타는 날이었다. 아버지도 초대받았다. 아버지와 형은 아침에 단정한 옷차림으로 집을 나섰다. 아버지는 엄마가 새 동정을 달아 인두로 빳빳하게 다림질한 두루마기를 입으셨다. 나보다 세 살 많은 형은 엄마가 풀을 먹여 다림질한 하얀 무명 셔츠를 입었다. 오후에 상장과 부상을 든 형을 앞세우고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