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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순우리말>98-박지르다
98회 금주의 순우리말-박지르다
/최상윤
1.평미리치다 : 고르게 하다. 평등하게 하다. 평미레로 밀어 곡식을 고르게 한 데서 나온 말. 비-평자리하다. 관-평미레(질). ~하다.
2.할기족족 : 할겨 보는 눈에 못마땅해 하거나 성난 빛이 드러나는 모양. < 홀기죽죽.
3.갈고리눈 : 갈고리처럼 위로 째진 눈.
4.갈고리달 : 몹시 이지러진 달....
<책상과 밥상 사이> 102.평범과 비범
평범과 비범
/윤일현
초등학교 5학년 어머니가 우울한 얼굴로 찾아왔다. 아이가 시험에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유를 짐작할 수 없었다. 무슨 시험이냐고 물었다. 학원 상급반 편입 시험이라고 했다. 기가 막혔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슨 일을 하길 바라는지 물었다. 아이는 글쓰기를 좋아한다고 했다. 그러나 전문직 종사자가 되면 ...
< 인문학 수프/ 작고 외롭고 단단한 것들을 위하여 > 2-1 운문사 가는 길
2-1. 운문사 가는 길
/양선규
청도 운문사(雲門寺)에는 서너 번 갔습니다. 갈 때마다 비가 왔습니다. 주로 부슬비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운문사’ 하면 촉촉이 젖은 대지(大地)와 자욱한 운무(雲霧)가 항상 함께 떠오릅니다. 한 번은 여러 명 부부동반으로 운문사 절 위로 난 산길로도 한참 걸었습니다. 제법 넓고 평탄했습니다. 한...
<김종해 시로 여는 세상> 수영강 밀치
수영강 밀치 /김종해
수영강 숭어는
아침엔 해 맑은 햇살을 먹는다
해가 중천에 치닿으면
천방지축의 비행을 한다
첫번째 놈의 공중부양 위로
스무살의 내 얼굴이
두번째 녀석의 점프엔
내 젊은 시간의 가슴아린 사랑이
하얀 포말을 그린다
눈만 있고
귀는 없는 내 불완전한 사랑체
보고 파도 볼 수 없고
그리움만 삼킨다
-은산,수영강 밀치 사...
<서태수의 짧은 시> 을숙도
을숙도
소걸음 낙강물은
일년 내내 은핫물길
베틀가 올올마다
접동새만 울려쌓더니
여기는
물길 맴도는
칠월하고도 초이레 땅
<금주의 순우리말>97 -톡탁치다
97회 금주의 순우리말-톡탁치다
/최상윤
1.갈강갈강하다 : 가냘프지만 단단하고 굳센 기운이 있다.
2.낟알기 : 밥, 죽, 미음 같은 곡식 성분으로 된 음식의 적은 분량.
3.달편 : 반달 모양으로 만든 떡. 같-월편.
4.막청 : 여성의 고음. 소프라노.
5.박쥐오입쟁이 : □행세를 잘하는 체하면서 남몰래 오입질을 하는 사람.
□밤에 놀...
< 인문학 수프/ 작고 외롭고 단단한 것들을 위하여 > 1-15. 여자의 아들
1-15. 여자의 아들
/양선규
넷플릭스에서 막달라 마리아(Mary Magdalene)가 주인공인 영화를 봤다. 막달라 마리아는 성경에 등장하는 여성 중 성모 마리아 다음으로 많이 등장하는 여성이다. 신약성경에서 막달라 마리아라는 이름이 나오는 대목은 세 군데다. 예수 덕분에 일곱 마귀가 떨어져 나간 막달레나라고 하는 마리아, 십자가 아래에서 예수의 죽...
<김춘수 평전 > 18. 대구시절<3>- 시와 학문의 멘토 김춘수 시인과의 운명적 만남
<김춘수평전 (18); 대구시절<3>>
시와 학문의 멘토 김춘수 시인과의 운명적 만남
-김춘수 시인의 대구시절(3)
양 왕 용
1964년 12월 대학 2학년 겨울 방학 때에 필자는 고향에서 유례없는 시창작의 열병에 휩싸였다. 10편에 가까운 작품을 완성하여 1965년 3월 개학과 더불어 김춘수 시인의 연구실을 방문하였다. 며칠 있다가 작품을 돌려주...
<김종해 시로 여는 세상> 뚜껑 열리다
뚜껑 열리다 /김종해
강릉의 낮은 38'이다
삼천리강산이
용광로처럼 펄펄 끓고
병약한 영혼에 악마가 기생해서
잔인한 칼을 휘두르고
무고한 내 이웃들을
해하고 있는데도
여의도 밥솥은 뚜껑이 열린 체
거짓말만 끊이고 있다
천벌을 받을 이 위인들아
폭염 염천에
무슨 짓들을 하고 있는가
-은산,폭염속의 분노
<책상과 밥상 사이> 101.환경위기와 지속 가능한 동행
환경위기와 지속 가능한 동행
/윤일현
지구가 들끓고 있다. 북반구는 살인 더위와 열대야, 사상 유례없는 폭우와 산불 등으로 삶의 터전이 무참하게 파괴되고 있다. 지금 추워야 하는 남반구도 30도가 넘는 곳이 속출하고 있다. 기상이변에 대처하지 못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폭염과 준비 부족으로 파행 운영...
<서태수 짧은 시> 처서(處暑) 무렵
처서(處暑) 무렵
벼이삭 피어나는
음칠월(陰七月) 긴 강둑길
그때, 닷새 장날
막걸리 두어 잔에
샛강변
풀잎네들은
밤잠께나 또 설쳤겠다
<금주의 순우리말>96-작신거리다
96회 금주의 순우리말-작신거리다
/최상윤
1.박쥐구실 : 자기 이익만을 위하여 이리 붙고 저리 붙고 하는 줏대 없는 행동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박쥐가 날짐승처럼 보이기도 하고 길짐승처럼 보이기도 하는 데서 유래
2.산꼬대하다 : 밤중에 산 위에서 바람이 몹시 불어 추워지다.
3.앉은벼락 : 뜻밖에 당하는 큰 재앙. 비-누운벼락.
4.작신거리...
<김춘수 평전 > 17.김춘수 시인의 대구시절(2) -김춘수 시인의 대구에서의 20년 족적을 찾아 나서다
<김춘수평전-(17); 대구(2)>
김춘수 시인의 대구에서의 20년 족적을 찾아 나서다
-김춘수 시인의 대구시절(2)
양 왕 용
2022년 1월 5일 새해 벽두이지만 김춘수 시인의 대구에서의 족적을 찾아 부산역에서 아침 9시 6분 KTX를 타고 동대구역으로 출발하였다. 동대구역에는 앞으로 2년 동안 한국현대시인협회 제27대 이사장을 맡을 필자와 함께...
< 인문학 수프/ 작고 외롭고 단단한 것들을 위하여 > 1-14. 내 복을 다하지 않고
1-14. 내 복을 다하지 않고
/양선규
평생의 업(業)이 되고 있는 글쓰기가 복(福)인지 화(禍)인지 모르겠다. 인생 말미에 선 지금도 화복이 오리무중이니 내 글쓰기가 여태 미련했었다는 것만은 알겠다. 살아 보니 사람이 아는 경지는 대체로 세 가지 경우인 것 같다. 이미 나면서부터 아는 것, 살면서 (남이나 경험에게) 배워서 아는 것, 아무리 노력해도...
<서태수 짧은 시> 한 방울 물이 되어
한 방울 물이 되어
낙동강 긴 하류에 봄비 가득 내립니다
휘몰이로 엉긴 매듭
올올이 풀친 물길
진양조 한 굽이 속에 저리 섞여 흐릅니다
<금주의 순우리말>95-막직하다
95회 금주의 순우리말-막직하다
/최상윤
1.작살 : □여지없이 깨어지거나 부서짐. ~나다. ~내다. □물고기를 찔러 잡는 기구.
2.천세(가)나다 : 찾는 사람이 많아 물건이 귀해지다.
3.토막말 : □긴 내용을 한마디로 표현한 말. □토막토막 끊어 간격을 두고 하는 말.
4.평말 : 평미레로 평평하게 고르게 밀어 된 말. 상-고봉말.
5.할갑...
<김춘수 평전 >16.대구시절(1)-청마를 이은 두 번째 경북대학교 시학 교수 김춘수, 날개를 달다
<김춘수 평전 16-대구시절(1)>
청마를 이은 두 번째 경북대학교 시학 교수 김춘수, 날개를 달다
-김춘수 시인의 대구 시절(1)
양 왕 용
김춘수 시인은 1960년 1956년에 진주에서 마산으로 옮겨온 해인대학(현재의 경남대학교 전신)의 조교수로 발령을 받는다. 이 당시의 해인대학의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해인대학이 설립하게 된 경위를 간단하게 ...
< 인문학 수프/ 작고 외롭고 단단한 것들을 위하여 > 1-13. 상징이란 무엇인가
1-13. 상징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상징(象徵, symbol)을 사용하는 동물이다. 인간의 문화는 상징을 토대로 이룩된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은 상징의 동물, 상징적 동물이라고 부를 수 있다. 스스로 상징이 되는 인간들이 우리 인류 집단을 이끌어왔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기호학에서는 상징을 기호의 세 유형 중의 하나로 이해한다. 상징은 도상(icon)...
<윤일현의 책상과 밥상 사이>100.행복한 학교, 근본으로 돌아가자
행복한 학교, 근본으로 돌아가자
/윤일현
지난 6월 이후 ‘수능 킬러 문항 배제’가 전 국민적 관심사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나는 그 야단법석을 바라보며 내신 성적을 상대평가 하든 절대평가 하든, 수능 문제가 쉽든 어렵든 사교육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교만 졸업해도 양질의 일자리를 구할 수 있고, 결혼과 주택, 노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