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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평전, 꽃 처용으로 날아오르다>(1) /양왕용
<김춘수평전, 꽃 처용으로 날아오르다>
제1부, 통영(1922-11934) 처용의 바다.고향
유년기와 통영보통학교시절 (1)
‘꽃’의 시인 김춘수가 태어난 통영을 찾다
김춘수(1922-2004) 시인은 경남 통영시 남망산 기슭 지금은 동피랑으로 알려진 마을 아래쪽인 동호동 61번지(당시 경남 통영읍 서정 61)에서 아버지 김영...
<최상윤의 순우리말 사전> 80회 금주의 순우리말-사풍맞다
80회 금주의 순우리말-사풍맞다
/최상윤
1.달가림 : ‘월식’의 순우리말.
2.막불겅이 : □초록빛 바탕에 검붉게 막 익어가는 고추, □불겅이(붉은 빛깔의 물건. 또는 갓 붉은 고추나 살담배)보다 질이 낮은 살담배. 관-반불겅이. 불겅이.
3.박고지 : 박의 속을 빼어 버리고 길게 오려서 만든 반찬거리.
4.사풍맞다 : 언행...
<서태수 짧은 시> 강나루 3
강나루․3
오려나, 가려나
마냥 맴돌려나
머문 듯 흐르는 듯
흰구름 뜬 물이 깊어
잡힐 듯 잡힐 듯도 한
버들나루 꽃님아
<김종해의 시로 여는 세상> 인생길
인생길 /김종해
어느새 60줄에서 간들 간들
어머니 아버지 사랑하던 사람들이
바람처럼 떠나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자 손녀들이 봄날의 햇살이 되어
빈자리를 따뜻하게 데워 주는
인생 길
다시 돌아가기에는
엄두가 안나고
잡아 두기에는
힘이 모자라지만
보고 싶고
그리운
그 길 아닌가요
-2023.3.2,은산,삶의 시간
<만주일기> 17.용정 와이당과 하리파인(下里巴人)
<만주일기> 17.용정 와이당과 하리파인(下里巴人)
1.
용정에는 이야기가 많다. 용정은 연변의 어느 지역보다도 조선족의 비율이 높다. 용정에 가야 진정한 조선족의 사회를 느낄 수 있다. 북간도의 역사는 용두레 우물가에서 시작되었다.
전설에 의하면 어떤 아이가 흰 뱀을 잡았다가 놓아주었는데 그 뱀은 용두레 우물에 와서 승천하였다. 그 뱀은 용왕의 ...
<책상과 밥상 사이> 95.춘일서정
춘일서정
/윤일현
단독주택으로 이사 오고 10년 남짓한 세월이 흘렀다. 작은 마당에는 무화과나무, 감나무, 대추나무 등이 자리를 잡았고 크고 작은 꽃들도 저마다 당당한 자태로 철 따라 피고 진다. 지금의 화단이 연중 가장 보기 좋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솟아오르는 모습은 바라보기만 해도 힘을 준다. 마당엔 식물만 사는 것이 아니다. 우리 집 화단은 이사...
<서지월의 만주詩行 >42.아리랑타령 술
서지월의 만주詩行
아리랑타령 술
/서지월
단군조선 때부터 숭싱해 온 백두산
대고구려 조의선인(早衣仙人)들과
명장 연개소문도 올라
천신께 기도 드린 백두산
민족의 영산 그 백두산 아래
물 좋고 공기 맑은 백산시(白山市)
한국 농심(農心)에서 생수
백산수(白山水)를 거기서 생산하듯
제조한 조선족 술, 아리랑타령!
놀라워라,
노랑저고리 다...
<최상윤의 순우리말 사전> (79)금주의 순우리말-안추르다
79회 금주의 순우리말-안추르다
/최상윤
1.안채다 : 앞으로 들이치다. 또는 맡아서 당하게 되다.
2.안추르다 : 고통을 참고 억누르다. 또는 분노를 눌러서 가라앉히다.
3.자작거리다 : 어린애가 겨우 걷기 시작하여 찬찬히 걷다.
4.처든지르다* : <속>처먹다. 준-처지르다.
5.텃물 : 집의 울안에서 흘러나오는 온갖 배수.
6.펄꾼 : ...
<서태수 짧은 시> 강나루2
강나루․2
꽃배로 오시려나
그리운 내 사람아
닿을 듯 손끝에 어린
물길은 아득히 멀어
알알이 옥구슬이듯
부서지는 강물아
연결된 삶의 회복 /김종해
연결된 삶의 회복 /김종해
오늘 아침 친구로 부터 '사색이 있는 아침'이라는 글을 하나 받았습니다.티벳 어느 고승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접촉cotact와 연결connection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지혜로운 말씀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가족,친구들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살고 있는가?
제대로 연결된 삶을 살고 있는 지를
접촉과 연결이라는 단어로...
<인문학수프/ 재미로 보는 주역> 47. 알록달록 여우 구슬, 천문지리(天文地理)
47. 알록달록 여우 구슬, 천문지리(天文地理)
/양선규
옛글을 읽다 보면 역사에 이름이 남은 사람들의 인물평 같은 곳에 ‘천문지리(天文地理)’라는 말이 심심찮게 등장합니다. “천문지리에 능통했다.”는 식으로 한 인물의 능력과 자질을 뭉뚱그려서 고평(高評)하는 것이 하나의 패턴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동안 시시때...
<만주일기> 16. 남자 버스차장과 해란강의 아이들
<만주일기>
16. 남자 버스차장과 해란강의 아이들
/박명호
연변에 가면 나는 언제나 ‘순수’라는 막연한 화두에 시달린다. 도대체 무엇이 나로 하여금 ‘순수’에 집착하게 하는 것일까. 우리 사회보다 자본주의 때가 덜 묻은 과거의 모습이 많이 남아서일까. 순수에는 연민의 정도 있고, 과거도 있고, 나약함도 있다...
<서태수 짧은 시> 강나루1
강나루․1
보이지 않을 때까지 한사코 발돋움하다
돛단배 하얀 기폭을 한 장 손수건으로 접어
강나루 텅 빈 물굽이를 돌아서던 꽃잎아
<최상윤의 순우리말 사전> (78)- 금주의 순우리말-사품
78회 금주의 순우리말-사품
/최상윤
1.텃마당 : 타작할 때 공동으로 쓰려고 닦은 마당.
2.펀더기 : 고원의 넓게 펼쳐진 평평한 땅. ‘펀펀하다’는 ‘물건의 거죽이 높낮이가 없이 고르게 너르다’. ‘더기’는 고원의 평평한 땅을 뜻함.
3.한잠 : 누에가 섶에 오르기 전에 마지막으로...
<김종해 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상사화
상사화 /김종해
잎 떠난 뒤 피어나
무엇으로 남고 싶었나요
누군가로 그리워지고 싶나요
기다려도 기다려도
오지않는 나의 사랑
언젠 간 함께 한
그대 아니면
아무런 의미도
-은산,선운사 상사화와의 만남
<책상과 밥상 사이> 94. ‘우와’에서 ‘와우’로
‘우와’에서 ‘와우’로
/윤일현
놀라움이나 감탄을 표현할 때 예전에는 ‘와’ 또는 ‘우와’라고 외쳤다. 요즘은 많은 사람이 ‘우와’ 대신 ‘와우’라고 소리친다. 여든 중반의 어느 할머니가 “젊은 애들이 왜 &lsqu...
<서태수 짧은 시> 어머니
어머니
설움도 또 미련도 훌훌 털어 버리고
가슴 속 떫은 사연도 발갛게 삭힌 채로
강가에 초연히 섰는
한 그루의 감나무
<최상윤의 순우리말 사전> (77) 금주의 순우리말-바특하다
77. 금주의 순우리말-바특하다
/최상윤
1.난등 : 연꽃이나 모란꽃을 만들어 불상의 머리 위나 영단靈壇 위에 둘러 장식하는 꽃뭉치.
2.단추 : 단으로 묶은 푸성귀.
3.막벌 : (일할 때)막 입는 옷.
4.바특하다 : 국물이 적어 톡톡하다.
5.사춤 : 벌어지거나 갈라진 틈. 또는 담이나 벽 따위의 갈라진 틈을 메우는 일. ~치다.
6.안찝...
<김종해 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하얀 목련
하얀 목련 /김종해
초봄의 허전한 3월이 오면
우리 아파트 담장가에 하얀 꽃이 핍니다
화장도 하지 않고 맨 얼굴로 왔지만 곱고 아름답습니다
순백이지만 화려하지 않습니다
정답게 얘기를 하고 싶어도
속마음을 함부러 보여 주지도
않습니다
하얀 목련입니다
착하고 이쁜 내 누이를 닮은 꽃입니다
열흘, 그 짦은 만남
또 내년 이맘때를 기다려야 합니...
<만주일기> 15.석화를 아십니까?
<만주일기>
15. 석화를 아십니까?
그를 처음 만났을 때가 참 인상적이었다. 연길의 한 노천 술집에서 대구의 시인 여럿과 같이 만났었다. 서로가 생면부지의 사람이라 상대방에게 자신을 어떻게 소개할 것인가를 잠시 망설이고 있었다. 그를 먼저 안 대구의 서지월 시인이 연변에서 잘 나가는 시인이라고 소개했다. 그러자 아주 맹랑한 그의 답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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