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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수프 /재미로 주역읽기 > 23.그 장딴지에 느끼면 흉하니, 기운감응(氣運感應)
그 장딴지에 느끼면 흉하니, 기운감응(氣運感應)
/양선규
한 자리에 오래 서 있다가 보면 갑자기 다리에 마비가 와서 난감한 경우를 겪을 때가 있습니다. 나이 들어서 두어 번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어제도 수업 중에 그런 일이 있었는데 간신히 주변 사물에 의지해서 무릎을 찍는 일은 겨우 면했습니다. 아마 제가 무리하게 힘을 주어 ‘서 있는 자세...
<서태수의 짧은 시> 호미/ 귀천
<호미>
토요일
해저문 사립에
조각달로
꽂힌 모정母情
........................................................................................................
<귀천貴賤>
흙으로
청자를 빚고
돌 다듬어
부처 되고
<책상과 밥상 사이> 65.말의 품격과 매너
말의 품격과 매너
/윤일현
아이들 싸움 때문에 감정이 상한 양쪽 부모로부터 몇 차례 전화를 받았다. 사소한 오해로 한쪽 학생은 크게 마음이 상했다. 상호 간의 공방 과정에서 일이 예상 밖으로 커졌다. 대화 중에 자주 나오는 단어는 '매너'와 '말의 품격'이었다. 상대가 예의도 없고 말을 함부로 내뱉는다고 서로 비난했다. 피해를 본 쪽은 상대가 건성으로 ...
<최상윤의 순우리말 사전 > 금주의 순우리말 (36)-바르작거리다
금주의 순우리말(36)-바르작거리다
/최상윤
1.마름질 : 옷감이나 재목 등을 치수에 맞추어 마르는 일. 같-재단.
2.바르작거리다 : (어려운 고비를 헤어나려고) 팔다리를 내저으며 몸을 괴롭게 자꾸 움직이다.
3.사망 : 장사에서 이익을 많이 보는 운수.
4.아이초라니 : 잔재주를 부리는 아이광대.
5.아즐아즐 : 강아지 같은 것이 꼬리를 내...
<서지월의 만주詩行 > 36.또 하나의 별 /ㅡ송몽규시인을 그리워 하며
또 하나의 별
ㅡ송몽규시인을 그리워 하며
서지월
밤이 오고
바람이 불고
별이 뜨기를 수십 해
고향은 어머니 품처럼
옛 모습 그대로이건만
고즈넉한 밤에
우는 저 새소리는
고향 찾아온 시인의 혼령인가
아,
북간도 명동촌 옛집엔
등불이
눈이 멀뚱멀뚱한 아이처럼
잠을 잊은 듯
불 밝히고 있네
<詩作 노트>ㅡㅡㅡ
**일제 식...
<김종해의 시로 여는 세상> 민심
민심 /김종해
또 한판의 마당굿이 끝났네요
이번엔 빨강색으로 조국 강토를 물들였네요
누가 이런 그림을 그렸을까요
가슴 섬짓하네요
이제 부터라도
돌아 보고
조신하고
배려하면서 살아야겠습니다
-2022.6.1지방선거관전기
<서태수의 짧은 시> 파도2/ 계곡유감
<파도 2>
벽으로 버텨 선 벽을
맞부딪는
하얀 꽃잎
....................................................................................................................
<계곡 유감有感>
하구河口에
질펀히 누울
부질없는 소용돌이…
<최상윤의 순우리말 사전 > 금주의 순우리말 (35)- 자라다
금주의 순우리말(35)-자라다
/최상윤
1.아이다 :*빼앗기다.
2.자라다 : ①모자라지 않다. ②표준에 미치다. 상-모자라다.
3.참바 : 삼이나 칡 따위로 세 가닥을 지어 굵다랗게 드린 줄. 소나 말을 매기도 하고, 짐을 싣고 동이기도 하는 데에 쓴다.
4.태가 : 짐을 실어 날라준 값으로 주거나 받는 삯.
5.판설다 : 전체의 사정에 서툴...
<전용문의 독서일기>13.당신 인생 이야기/ 14.인생은 언제나 무너지기 일보 직전
13.<당신 인생의 이야기>
.
테드 창
엘리 447P
2021년8월 26쇄
여러 매체로부터 극찬은 받은 책이라 늘 머리 속에 각인시켜둔 책인데,대출받고 첫 단편을 읽은 후 에는 안타갑게도 집중력이 떨어졌다.
과학 소설이다.SF가 가미되어 있긴한데
내 취향에 맞지도 않는다.소설은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수학과 컴퓨터 수준이 상당히 높아야 줄거...
<책상과 밥상 사이.> 64.봄, 고양이, 지방선거
봄, 고양이, 지방선거
/윤일현
작약 지고 감꽃도 다 떨어졌다. 5월이 며칠 남지 않았다. 가는 봄을 아쉬워하며 시 한 편을 떠 올린다. “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고운 봄의 향기가 어리우도다.//금방울과 같이 호동그란 고양이의 눈에/미친 봄의 불길이 흐르도다.//고요히 다물은 고양이의 입술에/포근한 봄 졸음이 떠돌아라.//날카롭...
<김종해 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인생
인생 /김종해
인생이란 짐마차를 끌고
삶의 등짐을 지고
평생이란 먼길을 걸으면서
세파의 채찍도 맞고
때론 친구가 끓여주는
따뜻한 커피를 마신
우리의 삶
힘들다고
등짐을 벗어 던지고
떠나면
남은 이들은 누구와 같이 가야할까
다시 태어나도 기꺼이
또 내 인생의 마부가 되리
<2022.5.24,은산, 삶과 짐>
고수 /조성래
고수高手
조성래
오랜 수행자 모습 저러할까
선암사 뒷길 늙은 매화 한 그루
몸에 붙은 살은 모두 허공에 주어 버리고
육탈한 뼈만 남아 봄맞이 나왔다
구부정한 허리에 붕대 친친 감고
아이고 허리야, 금방 비명이라도 지를 자세로 그러나
꼬장꼬장한 한 소식 보여주겠다는 듯
정수리에 꽃송이 몇 개 고졸하게 달았다
평생 고행 끝에 아랫도리는 사원...
<전용문의 독서일기>12.문명2 /더 라스터 레터
<문명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열린책들 350P
2021년 5월 초판.
테러와 전쟁,전염병으로 인류는 절멸상태에 이른다.인간의 후계자는 고양이가 되고,살아남은 소수의 인간들과 힘을 합쳐 쥐때군단들과 전투를 벌리지만 열세로 밀린다.
고양이의 머리 한가운데 구멍을 내고 USB를 꼽아 인류가 지닌 지혜와 문명을 습득한다.
폭력이 평화를 이긴다는 사실,...
<최상윤의 순우리말 사전 > 금주의 순우리말 (34)- 나부룩하다
금주의 순우리말(34)-나부룩하다
/최상윤
1.판수익다 : 전체의 사정에 익숙하다. 상-판설다.
2.하잔하다* : 잔잔하고 한가롭다.
3.가리 : ①통발 비슷하게 대로 엮어 만든 고기 잡는 기구. ②소의 갈비. ③곡식이나 땔나무 등을 높이 쌓은 더미. 관-볏가리.
4.가리끼다 : 사이에 가리어 거리끼다.
5.나부룩하다 : 늘어진 모양이 차분하다....
<책상과 밥상 사이> 62.김지하와 마야콥스키
김지하와 마야콥스키
/윤일현
러시아 혁명이 한창 진행되고 있던 어느 날 레닌이 청년 동지들과 다방에 들어갔다. 베토벤 음악이 나오고 있었다. 한 청년이 말했다. “선생님, 이런 더러운 세상에 저런 음악이 왜 필요합니까?” 레닌이 짧게 답했다. “세상이 더러우니 저런 음악이 필요한 것 아닌가?” 뜻밖의 답이었다....
<서태수의 짧은 시> 여인네 마음/ 아파트
<여인네 마음>
골 깊은
뒷산 단풍도
잎잎이 꽃인 것을…
<아파트>
눈부신
눈부신
이십 세기의 솟대
텅 빈 거리의
허수아비
<김종해 시로 여는 세상> 늘푸른 소나무
늘 푸른 소나무 /김종해
소나무는 너무 고달프다
봄엔 낡은 옷을 갈아입어야 하고
여름엔 가여린 잎으로 그늘을 내려야하고
가을엔 화려한 홍엽단풍의 옷도 입을 수 없고
겨울엔 폭풍한설을 온몸으로 막아내면서
야금야금 쌓인 눈이
회복할 수 없는 상처만
남기고 달아나도
늘 푸르게 살아야 하니까
-은산, 소나무를 닮은 사람
<인문학 수프/ 재미로 주역 읽기>22.눈물로 탄식하고, 암소를 기르면 길하리라, 곡신불사(谷神不死)
눈물로 탄식하고, 암소를 기르면 길하리라, 곡신불사(谷神不死)
/양선규
까막눈이긴 하지만 하루에 한 편씩 주역을 읽다 보니 한 가지는 알겠습니다. 상경(1편~30편)을 그야말로 수박 겉핥기로 읽었습니다만 “좋은 게 좋은 것이 아니고 나쁜 게 나쁜 것이 아니다”라는 교훈 하나는 분명히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제 경험과도 일맥상통하는 면...
<전용문의 독서일기>11.인간실격
인간 실격
다자이 오사무
민음사 188 P
근대 일본 소설 중에서 내 기준으로 최고작을 뽑는다면 다자이 오사무의 사양, 미시마 유키오의 금각사 두편이다.전자는 전후 데가당스 문학의 최고봉이고,후자는 파멸의 미를 추구한 걸작이다.두 사람은 좌익과 우익으로 갈리고 퇴폐와 국수주의로 지향하는 목표가 완전히 달랐다.동일 지점은 두사람 다 자살했다는 것이다. ...
<최상윤의 순우리말 사전 > 금주의 순우리말 (33)-참따랗다
금주의 순우리말(33)-참따랗다
/최상윤
1.다박머리 : 다보록하고 짧은 머리털을 한 아이.
2.마름 : ①지주를 대리하여 소작지를 관리하는 사람. ②이엉을 말아놓은 단. 이엉을 세는 단 위로 이르는 말.
3.바람할미* : 음력 이월에 심통을 부려 꽃샘바람을 불게 한다고 하는 할머니.
4.사리물다 : 이를 악물다.
5.사리사리 : ①연기가 가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