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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수의 짧은 시> 꽃샘바람/ 항아리
<꽃샘바람>
화들짝!
겨울 도마뱀
놀란 꼬리
한 토막
<항아리>
흙으로
나 깨어지는 날
사금파리로 아플까
<김종해의 시로 여는 세상> 데자뷰
데자뷰 /김종해
또 5년의 허망한 시간이 지나간다
벅찬 희망의 연대기
그 기다림속에서
화려하게 타오르던
희망의 횃불은 사그라들고
민초들의 심장은 곪아서 터지고
붉디 붉은 선혈로 강산을 물들인다
희망의 연대를 물고 왔던 비둘기가
잿빛하늘을 날아서
지평선 저 너머로 추락하고 나서야
그들끼리만 놀고 누리고 희롱한
참담했던 시간들의 실루엣이 ...
<인문학 수프 /재미로 주역읽기> 21.과도하게 건너지 마라, 고양생화(枯楊生華)
과도하게 건너지 마라, 고양생화(枯楊生華)
/양선규
총각 시절 난생 처음 아파트라는 곳에 들어섰을 때의 느낌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천정이 너무 낮아서 마치 작은 상자 안에 내 몸이 빨려(?) 들어간 느낌이었습니다. 따뜻하고 아늑하긴 했으나 좁고 답답했습니다. 움직이기도 불편했고 시선 둘 곳도 마땅치 않았습니다. 오직 살붙이들하고만 살아야 될 공...
송재학 시집 '아침이 부탁했다, 결혼식을. '
송재학, 아침이 부탁했다, 결혼식을. 문학동네. 송재학은 애써 모호함의 입구를 찾아간다. 출구없는 모호함 속에서 현실의 확장없이 돌연 끝나는 시. 모호함의 부질없음을 시전하는 묘사는 세밀하다. 시는 열광하는 대상이 아냐! 시는 생각을 집요하게 물어 뜯는 일이야. 고양이가 베개를 뜯어 해체해 놓듯이. 생각의 바탕은 생각없음이라는 듯이. 그의 시는 그렇게 말하...
박기영 시집 『길 위의 초상화』
정처없이 세상을 떠돌며 예술과 낭만을 즐기고 삶을 배우던 사람 박기영(Kiyoung Park) 시인의 시단 데뷔 40년을 기념하는 네번째 시집 『길 위의 초상화』가 출간되었다.
문단 선배인 시인이자 소설가인 문형렬 작가는 " 『길 위의 초상화』는 박기영 시인이 걸어왔던 문학적 행로가 어떤 길인지를 짐작하게 한다. 그의 시는 유랑과 망명, 디아스포라의 길...
<전용문의 독서일기>10.이방인의 아이
이방인의 아이
엘런 홀링허스트
민음사 879P
1913년 영국 켐프리치대학에서 만난 친구 세실과 조지는 여름 방학을 맞아 조지의 영지가 있는 시골에서 한철을 보낸다.귀족가문의 아들인 세실은 시인이면서 치명적인 매럭을 지녔다.그는 어느 곳,누구에게도 놀랄만큼 친금감을 지녀 조지의 어머니 여동생 등 모든 사람들로 부터 사랑을 받는다.
세실과 조지는 친구...
<최상윤의 순우리말 사전 > 금주의 순우리말 (32)-자드락나다
금주의 순우리말(32)-자드락나다
/최상윤
1.아옹하다 : ①굴이나 구멍 속이 비어 침침하다. 쏙 오무라져 들어가 있다. ②속이 좁은 사람 이 뜻에 덜 찬 모양이 있다.
2.자드락나다 : 감추던 일이 터져나다. 센-짜드락나다.
3.참당나귀 : 참참이 꾀를 부리며 가지 않는 당나귀. 또는 ‘일을 하다가 때때로 꾀를 부리는 사람’...
<서태수의 짧은 시> 봄바람
<봄바람>
실바람 살풋 스치면
온몸 흔드는
붉은 교태
<책상과 밥상 사이.> 60.잠은 국가 경쟁력
잠은 국가경쟁력
/윤일현
잠은 몸과 마음, 일과 학업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4당 5락', 지금 50대 전후 세대가 학창 시절 부모님이나 선생님들로부터 많이 듣던 말이다. 4시간 자면 대학에 합격하고 5시간 자면 불합격한다는 말이다. 나는 교직 생활 첫해부터 이 말이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설명했다. 아무리 이야기해도 잠을 적게 자는 학생이 줄지 ...
<김종해의 시로 여는 세상> 5월의 잔상
5월의 잔상 /김종해
소리 없이 내리는 봄비
풀과 나무들의 겨울 잠을 깨우고
실바람타고 오는 봄 내음
개나리 진달래 목련 벚꽃을 피우고
계절의 여왕
장미로 붉게 물들게 한다
종달새의 슬픈 울음이
봄을 허공에 매달면
보리이삭 패고
겨우내 지친 허기를 달랜다
꽃이 진 봄은 저물어 가고
나의 세월도 또 가고 있다
-2022.5.5. 또 봄...
<전용문의 독서일기>9.그것 IT 1,2,3
그것 IT 1,2,3
스티븐 킹
황금가지 610 P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스릴러 작가.
500권의 책을 출판했고 3억 부 이상의 책이 팔렸다.일본 최고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도 그의 열렬한 독자다.
그가 쓴 책이나,원작으로 만든 유명한 영화가 하도 많아 일일히 열거하기는 힘들지만,그중 머저리,쇼생크 탈출,샤이닝,스탠드 등 셀수없을 정도다.
소설...
<인문학수프/재미로 주역읽기>20. 십년을 버려지더라도, 십년물용(十年勿用)
20. 십년을 버려지더라도, 십년물용(十年勿用)
/양선규
‘십년물용’(十年勿用), 십년 동안 물건이나 인물의 쓰임이 없었다면 이미 그 존재의 의의, 용처(用處)가 사라진 것이 아닐까요? 문득, 주역 스물일곱 번째 ‘산뢰이’(山雷頤), 이괘(頤卦)를 읽다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뜬금없이 그냥 든 생각입니다. 경문...
<국악 다가가기 /악서2권2,3장/자묘불악(子卯不樂)
자묘불악(子卯不樂)
[악서(樂書) 2권] #2권. 2장과 3장.
애도를 표현하는 날에는 악을 연주하지 않는다
자묘일(子卯日)에는 악(樂)을 연주하지 않습니다. 자묘일(子卯日)은 나쁜 날이기 때문입니다. 자묘일(子卯日)이란 자일(子日)과 묘일(卯日) 입니다. 예전에는 천간(天干)과 지지(地支)를 결합하여 날짜에 이름을 붙였습니다. 2021년을 신축년...
<전용문의 독서일기> 8.왕을 찾아서
왕을 찾아서
성석제
문학동네 403 P
지역의 건달 중의 건달, 소년들의 우상이었고, 지역의 평온과 질서를 유지하는 경찰,재판관,시장,의원,언론인,배우를 겸한 위대한 인물이다, 주먹하나로. 그래서 그는 왕이다. 그의 이름은 마사오다.
그는 권투 국가대표를 능가하는 세계 챔피언을 쓰러뜨린 지역 유일의 사나이다. 지역은 항아리 속처럼 좁아 소문을 날개를...
<서태수의 짧은 시> 그리움2/ 고향
<그리움 2>
물 따라 동동 떠다니는
아련한
꽃잎 꽃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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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한 그루
늙은 당산나무가
말없이 섰는 마을
<최상윤의 순우리말 사전 > 금주의 순우리말 (31)-가로타다
금주의 순우리말(31)-가로타다
/최상윤
1.판막다 : 마지막으로 이겨서 그 판의 끝장을 내다. 판막음하다.
2.하무 : 지난날, 군졸이 떠들지 못하도록 입에 물리던 나무 막대기.
3.가루다 : 자리를 나란히 하다. 또는 서로 맞서 견주다.
4.가로타다 : 세태나 남의 세력을 중간에서 이용하다. 같-편승하다.
5.나부라지다 : 맥없이 바닥에 까부...
<김종해의 시로 여는 세상> 진실한 사랑
진실한 사랑 /김종해
사랑하는 사람아
내가 잘못했어
아파하지 마
미움이 풀릴 때 까지
날
용서 말고
원망해도
괜찮아
너를 대신해서
내가 아파 할 수 있어
고마워
사랑해
<인문학 수프 /재미로주역읽기 > 19. 드나듦에 병통이 없어야, 새옹지마(塞翁之馬)
19. 드나듦에 병통이 없어야, 새옹지마(塞翁之馬)
/양선규
‘물레방아 인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돌고 도는 것이 인생이라는 뜻입니다. 길지 않은 인생이지만 그 안에서 전화위복(轉禍爲福)도 보고 새옹지마(塞翁之馬)도 봅니다. 그렇게 돌고 돌다 보면 인생 말년에 이르러서는 모두 다 비슷한 소감을 갖게 됩니다. 살아보니 별 것 없더라...
<전용문의 독서일기>7.죽는 것보다 늙는 게 적격인
죽는 것보다 늙는 게 적격인
<도널드 홀 /동아시아 238P>
80세 넘은 시인이 쓴 산문집이다. 하버드와 옥스포드에서 공부했고 20권이 넘는 시집을 남겼다. 미국 의회도서관이 임명하는 계관시인의 칭호를 얻었다.
89세의 일기로 사망할 때까지 대학교수로, 시인으로, 시 낭송자로 다채롭게 살았다. 아버지가 흡연으로 일찍 죽었음에도 말년까지 담배를 피웠고...
<서태수의 짧은 시> 28. 자화상/ 비무장지대1
<자화상>
아무리
깨뜨리려 해도
깨지지 않는물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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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 1>
무장을 벗었다는데
오금 저리는 지상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