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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윤의 순우리말 사전> 금주의 순우리말 (16) -다락같다
금주의 순우리말(16)-다락같다
/최상윤
1.타시락거리다 : 좀스럽게 옥신각신하며 자꾸 우김질하거나 다투다.
2.파파할머니* : 머리가 하얗게 센 할머니.
3.하도롱지 : 다갈색의 질긴 종이. 군고구마나 풀빵의 봉지로 많이 사용함.
4.가드락거리다 : 버릇없이 경망스럽게 도도히 굴다. <거드럭거리다. 센-까드락거리다.
5.가든가든하다 : 매우 가...
<김종해의 시로 여는 세상> 섭지코지
섭지코지 /김종해
정월의 이른 아침
섭지코지는 춥다
바다가 보이는 언덕위로
막 바다 속에서 나온
해가 솟아오르고 있다
여린 햇살을 향해
칼바람이 분다
코를 막고 귀를 가려도
얼굴은 따갑다
바다는 바다대로
밤새 앓은 아픔의 생체기를 뱉어 내고 있다
흰 이빨을 세워
쉬지 않고
해변의 검은 바위들을
할퀴고 있다
해변의 꽃들도
추위에...
<중국 현대시 /조민호> 52.성냥 /문일다
火 柴
/聞一多
這裏都是君王底
櫻桃艶嘴的小歌童:
有的唱出一顆燦爛的明星,
唱不出的,都拆成兩片枯骨。
.......................................................................
성 냥
/문일다
여기는 모두 군왕의 슬하
앵두같은 예쁜 입술의 꼬마 가수들이다
스타처럼 찬란하게 노래 부르지만
...
<인문학 수프 /재미로 보는 주역> 5. 아침나절 동안 세 번, 중길종흉(中吉終凶)
아침나절 동안 세 번, 중길종흉(中吉終凶)
/양선규
‘끝이 좋으면 다 좋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좀 살아 보니 그 뜻을 알겠습니다. 인생의 ‘끝’에 가까워지니 환경과의 일체감이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끝이 좋다’는 것은 온갖 불화를 극복하고 환경과의 동일성을 마침내 회복했다는 말입니...
<양왕용의 시 읽기 57> 박철현의 새벽기도
새벽 기도
/박철현
초승달이 뒷산 넘어가면
새날을 깨우는
시벽始壁 종소리가 은은히 들려오고
여명을 추수르며
만상을 깨워오는 먼동이 트면
기도원 돌계단을
하나씩 하나씩 밟아 오른다
일만 마디 필요 없는
깊은 묵상
세상의 모든 것들
오늘만은 다 비우리라
무릎 꿇고 엎드린 각고의 기원
물결을 거스르기만 하며 살아온
지난날의 업보들
오...
연재소설 /대가야제국의 부활(30) 제5부 하지왕과 광개토왕(4)
대가야제국의 부활(30)
제5부 하지왕과 광개토왕(4)
/김하기
구투야는 하지왕의 명을 거부하며 더욱 단단하게 거련의 멱을 잡고는 말했다.
“안 됩니다! 어차피 죽을 것, 이 놈을 죽이고 같이 죽읍시다!”
구투야는 하지왕의 말조차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한번 머리에 화가 꽂힌 그는 이성을 잃고 하지왕이고 나발이고 소용없었다....
<책상과 밥상 사이 > 48.역사 앞에서
역사 앞에서
/윤일현
새해 첫날 서가에서 책 몇 권을 뽑았다. 오늘을 성찰하며 내일의 길을 탐색해보기 위해서다. 투키디데스는 ‘펠로폰네소스 전쟁(431~404 B.C)사’를 썼다. 그는 엄격한 비판 정신으로 전쟁의 발단과 전개 과정을 인과적으로 서술해 후세에 많은 교훈을 남겼다. 플라톤의 ‘국가’, 아리스토텔레...
<서태수의 짧은 시> 14.행로 /그리움1
행로行路
인생은
만남도 이별도
알 수 없는 소용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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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1
봄볕에 파랗게 돋은
강둑길 아지랑이
<최상윤의 순우리말 사전> 금주의 순우리말 (15) -마디다
금주의 순우리말(15)-마디다
/최상윤
1.다라지다 : 됨됨이가 단단하여 여간 일에는 놀라지 아니하다. 깐질기고 야무지다. 당돌하다.
2.다락갈이 : 비탈진 땅에 층층으로 논밭을 만들어 갈아 부치는 일.
3.마디다 : ①쉽게 닳거나 없어지지 아니하다. 상-헤프다. ②자라는 속도가 더디다.
4.바드름하다 : 밖으로 약간 벋은 듯하다. 준-바듬하다. ...
<서지월의 만주詩行 > 31.하얼빈 문학의 밤
하얼빈에 가면
/서지월
하얼빈에 가면 미인들이 많아
100년이 지나도 닳지 않는
중앙대가 청석돌이 반질반질 윤을 내고
송화강이 그녀들 종아리까지
훤히 비추어도 부끄럽지 않는
하얼빈 미인들은
저녁이면 붉은 노을이 홍포(紅布)를 걸치고
뱃머리에서 바라보면 사르르 사르르
물결 치는데,
하얼빈에 가면
미인들이 많아 셀 수 없다는데
정작 그녀...
<김종해의 시로 여는 세상> 우짜다가
우짜다가 /김종해
끊어지지 않는
예순 여덟의
나이테를 그리고
그 위에 하나를 더 그으면
고희 칠순 인생의 새로운 경계가
만들어진다
남은 나의 시간
누구와
어디로
가야합니까
푸른 바다위로 날아가는
저 바람처럼
욕심도 좌절도 다 버리고
막힘도 원망도 없이
주님께서 가신 그 길 따라
표표히 지나가길
-12.30동해바다길 가면서
...
<중국 현대시 /조민호> 51.바다 /폐명
海
/ 廢名
我立在池岸
望那一朶好花
亭亭玉立
出水妙善, ──
“我將永不愛海了”
荷花微笑道;
“善男子”
花將長在你的海裏“
<二十年五月十二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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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
<제민이 국악 다가가기31> 祭事不縣 제사불현
[악서(惡書) 읽기] #4. 악서(惡書) 제 1권 4장.
/제민이 가곡전수자
<흉년에는 제례에서 종과 경을 연주하지 않는다. 악서(惡書) 제 1권 4장은 예기(禮記) 곡례(曲禮) 하(下) 편 93장에 나오는 한 문장을 해설합니다.>
祭事不縣 제사불현
제사 지내는 방법을 바꾸어 매다는 악기를 연주하지 않는다.
편종(編鐘)과 편경(編磬)은 나무틀...
<양왕용의 시 읽기 56> 류정희의 산책4
산책 4
/류정희
뾰족한 주둥이로 바람을 툭툭 치며
꽃 피고 싶은 것이 어디 봄꽃 뿐이랴
몽골몽골 얼굴 내미는 저것은 샘물
숨 가쁜 허기로 씩씩거리며
나도 꽃 핀다
우쭐우쭐 앞서 피는 진달래
아직 피지 못한 것들은 두근두근
먼 산 넘어가는 구름이 피고
구불텅거리며 산들이 피고
저기 저 줄 선 벚나무
차오르는 몸이 무거운지
해 질 녘 ...
<인문학 수프 /재미로 보는 주역> 4.강을 건너면 길하다, 은인자중(隱忍自重)
4. 강을 건너면 길하다, 은인자중(隱忍自重)
/양선규
주역 다섯 번째 수괘(需卦)는 수천수(水天需)䷄입니다. ‘수는 믿음이 있으니, 빛나고 형통하며, 곧고 길하니, 큰 내를 건넘이 이로우니라’(需有孚 光亨貞吉 利涉大川)가 괘사입니다. 누구에게나, 예나제나, 단연코 ‘큰 내를 건너면 이롭다’가 심금을 울립니다....
연재소설 /대가야제국의 부활(29) 제5부 하지왕과 광개토왕(3)
대가야제국의 부활(29)
제5부 하지왕과 광개토왕(3)
/김하기
정복자 태왕이 무엇 때문에 적장을 죽인 것을 사과하고 그 아들에게 용서를 구한다는 말인가. 전쟁터에서 사로잡은 적장은 목을 베고 그의 아내를 빼앗아 궁녀와 노비로 삼고 그 아들은 질자로 잡아 말구종이나 시키는 일은 정복왕으로서 당연한 일이 아니던가. 광개토대왕은 그동안 누구에게도 말한 적...
<최상윤의 순우리말 사전> 금주의 순우리말 (14) -가드라들다
(14)가드라들다
/최상윤
1.아니리 : 판소리에서 연기자가 창을 하는 중간중간에 가락을 붙이지 않고 이야기하듯 엮어 나가는 사설.
2.아닌보살하다* : 자기가 하고도 안 한 체, 알면서도 모르는 체하다.
3.자그럽다 : 날카로운 소리가 신경을 자극하여 몹시 듣기에 거북하다.
4.차집 : 부유한 집에서 주로 음식을 만드는 등의 잡일을 맡아보는 여자...
<서태수의 짧은 시> 13.참매미 소리 /장강 유사長江遺事
참매미 소리
한여름
미루나무에
칭칭 동이는 가을 선율旋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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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 유사長江遺事
청명淸名도 유유하지만
오명汚名 또한 흐르느니
<김종해의 시로 여는 세상> 저무는 시간의 서정
저무는 시간의 서정 /김종해
겨울산 찬바람 머리위로
간신히 메달린 석양
실낱같은 시간을 부여잡고
잿빛하늘에 추억을 그린다
조락(凋落 )을 피해
말라붙은 12월의 시간
애잔한 겨울빛에 바스라지고
눈 내린 창밖 아직 어둠이 오지않았는데
빛바랜 세월 바람처럼 지워져 간다
이쯤에서
좀 쉬어 갈수는 없는 가
<2021.12.28./저무는 해를 ...
<중국 현대시 /조민호> 50.태산/ 서지마
泰 山
/徐志摩
山!
你的闊大的巉巖,
像是絶海的驚濤,
忽地飛來,
凌空
不動,
在沈黙的承受
日月與雲霞擁戴的光豪;
更有萬千星鬪
錯落
在你的胸懷,
向訴說
隱奧,
蘊藏在
巖石的核心與崔嵬的天外!
〈選自《新月》 第 3卷 第 9期, 1930年 11月 10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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