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기사 전체 보기
총 1872건, 72/94 페이지
<중국현대시> 23.음악
音樂
/鄭敏
站在月光的陰影里,
我的靈魂是淸晨的流水,
音樂從你的窓口流出,
却不知你靑春的生命
可也是這樣的奔向着我?
但若我們閉上了眼晴,
我們却早己在同一個國度,
同一條河里的漁兒。
《詩集 一九四二 ∼ 一九四七》
.................................................................
음악
/...
<가요산책 7> 마포종점
은방울자매, 마포종점
<이승주/시인>
“기다리는 새벽은 기어이 온다.”는 말. 그렇다. 기다리면 기어이 새벽은 왔다. 그러나 기다리지 않아도 새벽은 왔다. 안 왔으면 하고 바라던 새벽도 왔다. 그래, 새벽은 기다린다고 해서 온 것은 아니었다. 그렇게 되도록 되어 있었던 것이다. 어리석게도 더 이상 그런 믿음에 기만당하지 말자. 끝내...
<인문학 수프 /싸움의 기술① >
싸움의 기술①
/양선규
장자에는 여러 편의 우화가 등장합니다. 널리 알려진 것에 포정(庖丁), 윤편(輪扁), 도척(盜跖), 목계(木鷄), 산목(山木), 설검(說劍) 같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주로 치자(治者)의 도리나 은둔하며 무위하는 삶의 가치 등을 설명하는 이야기들입니다. 장자식 표현에 다르면 그것들은 모두 ‘양생(養生)의 도’...
<김종해의 시로 여는 세상> 친구
친구 /김종해
부버,'모든 참된 삶은 만남이다'
너,'너라고 말하는 사람은 애초에는그 무엇을 가지지 않는다,아니 아무 것도 가지지 않았다'
우리가 친구라고 불렀을때 관계에 들어섰다
나는 너에게 어떤 존재
너는 나에게 어떤 의미
너는 나의 부족함을 채워 주는 사람
나는 너의 못난 친구
만나도 만나도 지겹지 않은 사람
<양왕용의 시읽기 35> 김경수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김 경 수
이야기 하나를 쓰고 싶었다. 이야기의 집 속에는 은빛 눈썹을 단 물고기가 살고 있고 책들이 걸어다니고 꽃병이 빛나는 언어를 품고 있었다. 당신에게 하루 종일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꽃병이 흘리는 언어들로 꽃이 시드는 이유를 아름답게 변명하고 싶었다. 세월이 많이 흐르자 이야기가 나에게 자신을 설명하고 싶어 했다. 저녁...
<책상과 밥상 사이.> 29.젊은 그들과 스트리밍라이프
젊은 그들과 스트리밍라이프
/윤일현
부동산과 주식, 비트코인 관련 기사가 없는 날이 없다. 신문을 읽다가 문득 조선 중기의 문신 면앙정 송순(1493~1583)의 시를 떠올려 본다. “십 년을 경영(經營)해 초려삼간(草廬三間) 지어내니/나 한 칸 달 한 칸에 청풍(淸風) 한 칸 맡겨두고/강산(江山)은 들일 데 없으니 둘러 두고 보리라&rdqu...
<강석하의 짧은 시 > 다시 사랑11 -물음
다시 사랑 11
- 물음
자꾸 묻는구나
어디가 좋은데
왜 좋은데
그냥 좋지
좋은 덴 이유가 없지
슬픔은 좀 다를까
<시작노트>..............................................................................
그대를 마냥 좋아합니다
좋아서 자꾸자꾸 '좋아해'라고 말합니다
쑥스럽지만...
연재소설 /대가야제국의 부활 (22) 제4부 하지왕과 명림원지(3)
대가야제국의 부활(22)
제4부 하지왕과 명림원지(3)
/김하기
비 때문에 노역이 없는 뇌옥의 방들은 텁석부리 방과 건넌방들이 시시껄렁한 잡담으로 떠들썩한데 명림원지와 수수보리, 하지왕과 우사, 모추는 목창살을 사이에 두고 역사와 대업에 관해 진지한 논쟁을 하고 있었다.
우사는 명림원지와 대업을 이야기하다 역사에 대해 쟁론을 벌였다. 태사령 우사는 ...
<김종해의 시로 여는 세상> 석촌 호수
석촌 호수 /김종해
천만이 사는 서울 강남
세계에서 제일 높은 빌딩옆에
자그만한 연못이 하나 있다
석촌호
둘레 5리 ,2.5km,7만평
쌍둥이 호수 동호와 서호
물을 가득 담으면
천만 서울 시민이 이틀을
마실수 있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사시사철
맑은 물과 푸른 숲으로
아름답지만
버림받은 상처가 너무 아프다
큰 강 한강의 혹 浮里島가...
계절시 /관계
관계
꼬옥 안아 주고싶은 것이 있다
봄날
유채꽃이 핀 바다
향기가 날리고
나는 바람을 안고 있다
음악의 각은 15도
꽃을 보다가
뿌리로 물을 올리는 마중물
사랑이 되어
그 사람 주변을 맴돈다
<전진 시인>
<중국현대시 > 22.밤
夜
/田漢
旋律的世界
沈黙的大海?
淒淒的是甚麽聲音?
悠悠的是甚麽情緖?
我自己也難索解!
像一枝蘆葉臨風
時而歌舞,
時而悲哀,
時而驚駭。
....................................................................................................................
<가요산책 6> 쟈니리의 뜨거운 안녕
쟈니리, 뜨거운 안녕
/이승주 (시인)
얼음 위에 댓잎자리 보아 님과 내가 얼어 죽을망정
얼음 위에 댓잎자리 보아 님과 내가 얼어 죽을망정
정(情) 둔 오늘밤 더디 새오시라 더디 새오시라
―고려가요, 「만전춘(滿殿春)」중에서
고려가요 「만전춘(滿殿春)」은 겨울밤 얼음 위에, 거기 덧보태어 서늘한 댓잎자리까지 깔아서 그 위에서 밤을 지새워 얼어 죽...
<인문학수프 /주역읽기 > 9. 장소애의 추억
장소애(topophilia)의 추억
/양선규
페이스북에서 반가운 단어를 하나 만났습니다(그 내용은 잠시 뒤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장소애(topophilia)’라는 말입니다. 아주 오래 전에 한 문학비평서에서 그 말을 보고는 여러 가지 생각에 잠겼던 일이 있었습니다. 군복무 시절 서울로 잠시 솔가해서 살 때의 일입니다(사관학교 ...
<제민이 국악다가가기 21> [율려신서 읽기] #5. 제1 권. 제 4편 12율지실(十二律之實)
[율려신서 읽기] #5. 제1 권. 제 4편 12율지실(十二律之實)
/제민이 가곡전수자
제 3편 황종생십일률은 황종관으로부터 11율이 생성되는 과정을 서술합니다. 이 표를 보세요. 제일 왼쪽 칸은 율관의 12지(支) 명칭입니다. 중간 칸은 율관의 생성순서입니다. 그리고 오른쪽 칸은 황종관의 길이를 1로 보았을 때 다른 율관의 길이입니다.
지지地支
1...
마음읽기 /죽는게 뭐라고
죽는게 뭐라고 /박홍배
죽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모두가 죽는 죽음 앞에서 초연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물론 죽음을 경험해본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일 것이다. 굳이 따져본다면 죽음을 받아들이는 압박의 경중은 사람마다 차이가 난다. 필자는 어느 문예지에서 친구의 죽음에 대해 이렇게 글을 쓴 적이 있다.
“죽는 거 뭐 별...
<세상에서 가장 짧은 소설 53> 예금통장
예금통장
/박명호 소설가
노인 K는 병원에 입원하면서
살아서 나가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았다.
자식이나 며느리가 면회 오면 뭔가를 감추곤 했다.
자식과 며느리는 그것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그들은 어느 날 노인이 검사 받으러 자리를 비운 틈을 타서
베개 밑에 숨겨놓은 것을 보았다.
잔고가 몇 십 억이나 되는 예금통장이었다.
아, 아버님은 자식들...
<김종해의 시로 여는 세상> 붉은 장미2
붉은 장미2 /김종해
虛한 지구 한 구석만이라도
채워졌음 좋겠다
肉窓을 비집고 온 몸부림은
가슴을 해오리질하고
붉디 붉은 아픔을 뱉어내고
설익은 욕망을 난도질한다
끝내는 혼자 살아가는 傷心
겨울 가슴을 억잡고
힘겨운 진실을 바라는
愛情未熟의 異邦人
땅이 설어서
허기진 욕망을 못메울까
盛夏의 길목에 버티고 서서
참담한 계절색을 줍고도...
<가요산책 5> 배호의 파도
배호, 파도
이승주 (시인)
1
비로소 노래가 있었다
―배호에게 바침
그대 만나기 전
세상은 가소로웠다.
가짜였다.
어디에도 슬픔은 없었다.
노래가 없었다.
그대 만나고부터
그대 참은 감전처럼
환장하게
내 가슴 훑어 내릴 때
비로소 노래가 있었다.
진짜 슬픔이 있었다.
그리고 슬픔이 어째서 노래가 되는지
그 역설이
오래오래 ...
<중국현대시 /조민호> 21. 흰 나비
白蝴蝶 /戴望舒
給什麽智慧給我,
小小的白蝴蝶,
飜開了空白之頁,
合上了空白之頁?
飜開的書頁;
寂寞;
合上的書頁:
寂寞。
<一九四0年 五月 三日>
...........................................................................
흰 나비
/대망서
/조민호 번역
무슨 지혜를 나에게 주...
<인문학 수프 /주역읽기 > 8.호랑이 꼬리를 밟더라도 물리지 않는
호랑이 꼬리를 밟더라도 물리지 않는
/양선규
<주역왕필주>에서 각 괘의 경문(經文) 다음으로 등장하는 것이 단전(彖傳)의 내용입니다. 단(彖)은 괘의 전체적인 의미를 밝히는 부분입니다. 괘의 형상과 명칭, 그리고 총체적으로 괘가 지닌 복술(卜術)적 의의에 관하여 말합니다. 주역 경문을 따라 해설하고 있기 때문에 경문과 마찬가지로 상, 하편으로 나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