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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여행 가이드> 28. 안섬포구 대금등대는 어부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 박상건(시인. 섬문화연구소 소장)
28) 안섬포구 대금등대는 어부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박상건(시인. 섬문화연구소 소장)
아산만에 안섬이 있다. 행정구역상 당진에 속하는 안섬은 육지와 연결된 섬이다. 아산만은 충남 아산시·당진시와 경기도 평택시 사이에 있는데 전체 폭이 40㎞에 이른다.
아산만은 우리나라에서 조석 간만의 차가 가장 큰 곳으로 유속이 매우 빨라 넓은 간...
<부산의 시인들> 24.정대영1
부산의 시인들
24. 정대영 1
1994년쯤인가, 그때 집에서 전화를 받게 되었다. “박홍배 선생이세요? 나는 정대영이라는 사람인데 정말 오래간만입니다.” 이렇게 시작된 정대영 시인과의 다시 만남이 수많은 이야기 속에서 근 십 년 넘게 이어졌다. 정시인과는 80년 입학 동아대 국문과 대학원 동기였다. 그때도 하반신 장애가 있었다. ...
불행해질 권리,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다움 /윤일현
불행해질 권리,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다움
/윤일현
요즘 뉴스와 SNS에는 '특이점(Singularity)'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인공지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인간의 지능을 완전히 추월하고, 인류 문명이 예측 불가능할 정도로 급변하는 기점을 뜻한다. AI가 가혹한 노동을 대신하고 질병을 줄이며 복잡한 의사결정까지 최적화해 준다는 장밋빛 전망은 우...
<일제시대 조선근무 일본인 등대원들의 이야기> Ep 9 등대의 불빛을 쫓는 철새들의 동태 조사 죽도(竹島)등대 순례
Ep 9 등대의 불빛을 쫓는 철새들의 동태 조사 죽도(竹島)등대 순례
야모토 세이치시(山本 淸一)(전 목포신보 주간), 번역 정순종(전 등대장)
편집 석영국(등대 역사전문가), 김민철(등대 전공 공학박사)
죽도는 목포에서 약 50마일, 항문도와 흑산도의 중간에 해당하는 곳에 있다. 제3등급 관원을 가진 등대로서 다른 등대와 같이 기상 관측, 해양조사를...
<섬여행 가이드>27.낚싯대 2개, 휴대용 가스버너와 생수 한두병 들고 떠나는 섬 허육도 /박상건
27) 낚싯대 2개, 휴대용 가스버너와 생수 한두병 들고 떠나는 섬 허육도
충남 보령시 허육도는 오천항에서 2.5㎞ 떨어져 있는 섬이다. 안 영목항과 보령항 사이에 할매군도로 부르는 고만고만한 섬들이 모여 있다. 그 중 하나인 허육도 섬 면적은 0.08k㎡, 해안선 길이가 1.8km이다. 아주 작은 섬이다. 객선은 하루 2회 운항하고 오천항에서 40분, ...
<광복80주년에 보는 일본인이 기록한 등대 역사> 25. 등대국 제2년보 (직원)
25. 등대국 제2년보 (직원)
김민철 (공학박사, 등대전공), 석영국(등대 역사전문가)
본년 중에 본국 직원의 이동에 중요한 것을 들수 있는 것은 러일전쟁 때 일본정부에서는 한국 서안 압록강에 설치하였던 항로표지를 본년 3월 1일부로 한국 정부에서 관리하도록 하고 이에 대한 유지에 요하는 직원과 같이 본국에 인계하기 위하여 용암포에 등대국 분서를 설치...
<부산의 시인들 > 23. 오정환
부산의 시인들
23. 오정환
의외로 문인 중에는 바둑을 좋아하는 이들이 많다. 글쓰는 일과 바둑을 두는 건 서로 닮은 듯 아니면 보상관계라도 되는 것 같다. 지금도 매주 정해진 날 서면 어느 기원에서는 문인들 대여섯 명이 모여 한 판 5천 원 바둑에 목숨을 건다. 필자에게 목숨을 건다는 건 지나친 장고 바둑을 일러 말하는 농담이다. 한 판에 5천 원은 ...
<세상에서 가장 짧은 소설> 65. 나 헌 농 속에 갇혔네
<세상에서 가장 짧은 소설> 65. 나 헌 농 속에 갇혔네
한밤중 오줌이 마려워 일어났다.
화장실은 멀고 갓방 헌 농 속으로 들어간다.
혼자 웅크리기에 딱 맞는 공간이다.
문을 닫으니 몸을 움직일 수 없다.
답답해서 농문을 미니 열리지 않는다.
오줌이 마려워 참을 수 없다.
그대로 오줌을 싼다.
오줌은 농 속을 차올라 가슴까지 다다른다.
...
봄의 고백 /김종해
봄의 고백 /김종해
겨울이 남긴 잔상 속에서, 땅은 여전히 나른하게 내복을 벗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 차가운 바람이 스치는 그 순간, 계절은 한껏 재촉한다. "어서 가라, 겨울아!" 하지만 내 마음은 아직 그 따뜻한 봄의 문을 두드릴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기다림은 때론 소중한 시간이니까.
여린 햇살이 스며드는 곳에서는 새싹이 힘차게 움트고, 봄바람은...
<윤일현 칼럼> / 성실이 어리석음이 되지 않는 사회
성실이 어리석음이 되지 않는 사회
/윤일현 (시인·윤일현교육문화연구소 대표)
주식과 부동산 시장의 거센 파고 속에서도 여전히 새벽 다섯 시 알람 소리에 몸을 일으켜 하루를 시작하는 이들이 있다.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거리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가게 셔터를 올리며, 병동의 불을 밝히는 사람들이다. 이들에게 익숙한 것은 경제 뉴스의 복잡한 그...
<광복80주년에 보는 일본인이 기록한 등대역사> 24. 등대국 제2년보 (총무)
24. 등대국 제2년보 (총무)
가. 세관공사부 조직
본년말에서 세관공사부 조직 및 본국 사무분장의 요령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제1조 세관공사부는 총세무사와 같이 재정고문의 관리에 속하는 공사 일체의 사무를 관장함.
제2조 세관공사부는 공무국 및 등대국을 둔다.
제3조 세관공사부에 다음의 직원을 둔다.
부장 1명
국장 2명
기사 전임 9명...
<일제시대 조선 근무 일본인 등대원들의 이야기들> Ep 7 자매도 등대 /Ep 8 흑산도 등대 방문기
Ep 7 자매도 등대
야모토 세이치시(山本 淸一)(전 목포신보 주간), 번역 정순종(전 등대장)
편집 석영국(등대 역사전문가), 김민철(등대 전공 공학박사)
물이 질척질척 선체에 얼어 붙는다.
배의 움직임이 차츰 둔해진다. 이런 식으로 대동강에서 두척이 침몰
황해도 대동강 입구 석도(席島)에서 10해리 거리에 위치하는 작은 섬으로 섬 주위는 얕은...
<섬여행 가이드> 26).낚싯대 두 어 개만 들고 대야도 무인도로 떠나보자 ]]]/ 박상건 시인
26) 낚싯대 두 어 개만 들고 대야도 무인도로 떠나보자
박상건(시인. 섬문화연구소장)
대야도는 충남 태안군 안면도 부속 섬으로 섬 속의 섬으로 불린다. 1970년대 간척사업 당시 안면도와 연결돼 승용차로 이동이 가능하다.
태안군 안면도는 바다를 향해 긴 태안반도 중심을 이루는 서해 쪽 해안선과 천수만과 마주하는 동쪽 해안선으로 지형이 이뤄진다. 천...
<부산의 시인들> 22. 김성식
부산의 시인들
22. 김성식
<배를 타다 싫증나면/까짓것/청진항 도선사가 되는거야//오오츠크해에서 밀려나온/아침 해류와/동지나에서 기어온/저녁 해류를/손끝으로 만져가며/회색의 새벽이/밀물에 씻겨 가기 전/큰 배를 몰고 들어갈 때// … //청진만의 물이 차고 곱단다/겨울날/감자떡을 들고 갯가에 나가노라면/싱싱한 바다 냄새/더불어/정어리 떼들...
<박하의 건설 기행> 1.길림성편 /연변
건설 기행-중국 지린성 편
연변의 재중동포, 남북통일의 지렛대로 삼아야
박원호 기술사
하우엔지니어링 부사장
다시 연변에 가다
최근 꼭 10년 만에 연변에 다시 다녀왔다. 10년 전 분위기와는 모든 게 대비되었다. 그때는 무채색 같은 도시였는데, 이번에는 곳곳마다 오색단청을 입힌 듯이 생기발랄한 도시로 변신한 느낌이었다.
10년에는 두만강 하구 ...
<광복80주년에 보는 일본이 기록한 등대역사> 23. 죽도등대 (제3등회전등)
23. 죽도등대 (제3등회전등)
김민철 (공학박사, 등대전공), 석영국(등대 역사전문가)
신설 이유
본 등대의 위치는 한국 서해안 전라남도에 속하고 진도의 남서방에 있는 맹골군도 중의 한 작은섬으로서 칠발도에서 남쪽으로 35해리에 있고 북은 북청(청나라 북측) 지방과 한국 제항에서부터 동쪽은 일본 및 한국 남단을 경유 통과하는 선박이 반드시 침로를 전...
<일제시대 조선 근무 일본인 등대원들의 이야기들> / 야모토 세이치시(山本 淸一)(전 목포신보 주간), 번역 정순종(전 등대장) 편집 석영국(등대 역사전문가), 김민철(등대 전공 공학박사)
일제강점기 시대 조선 근무 일본인 등대원들의 이야기들
야모토 세이치시(山本 淸一)(전 목포신보 주간), 번역 정순종(전 등대장)
편집 석영국(등대 역사전문가), 김민철(등대 전공 공학박사)
Ep 5 한번 미끄러져 떨어지면 몸이 산산조각 나는 절벽에 우뚝 솟은 대동강의 서도(西島) 등대
야모토 세이치시(山本 淸一)(전 목포신보 주간), 번역 정순종(전...
다시 봄, 우리 안의 네흘류도프를 깨우다 /윤일현
다시 봄, 우리 안의 네흘류도프를 깨우다
/윤일현 시인·교육평론가
지난겨울, 우리 마음의 온도는 기온계의 숫자보다 훨씬 낮았다. 단순히 날씨가 추워서가 아니라, 서로를 향한 마음의 빗장을 완강히 걸어 잠갔기 때문이다. 서로의 안부를 살필 여유도 없이, 우리는 저마다의 체온을 지키는 일에만 몰두했다. 각자는 자신만의 아늑한 고립된 공간으로 숨...
<세상에서 가장 짧은 소설> 63.우리 동네 좀머씨
<세상에서 가장 짧은 소설> 63.우리 동네 좀머씨
/박명호
그는 늘 걷기만 하는 사람이다.
카우보이모자 푹 눌러 쓰고
좌우 둘러봄 없이 그저 걷기만 하는 사람,
야위고 긴 다리는 남들보다 훨씬 빠른 것 같은데도
열심히 걷기만 하는 사람
오로지 걷기 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걷는 것이 삶의 목적인 것처럼
걷기만 하는 사람이다.
몇 해 전 ...
,부산의 시인들 > 21. 이상개 2
부산의 시인들
21. 이상개 2
<쓰러지지 않기 위하여/오늘도/내 그대를 만나야 한다./만나서는 별이 되는/하나의 이름으로 반짝이면서/그대와 내가 만난/최초의 아픔과/최초의 굶주림을/뼈 속 깊이깊이 새기면서/이 세상/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아름다움 하나 이루리라/이루리라 다짐하면서,/쓰러지지 않기 위하여/오늘도,/내, 그대를 만나야 한다./만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