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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순우리말>175-개키다
<금주의 순우리말>175-개키다
최상윤/
1.개코쥐코 : 쓸데없는 이야기로 이러쿵저러쿵하는 모양.
2.개키다 : (이부자리나 옷 따위를)잘 포개어 접다.
3.개토흙* : 액(부정)을 타지 않도록 뿌리는 황토흙.
4.남철릭 : 무관 공복의 한 가지. 직령으로 허리에 주름이 잡히고 큰 소매가 달렸음. ‘남(藍) + 철릭’의 짜임...
<섬여행 가이드> 13.덕적군도 중 가장 큰 섬 덕적도 /박상건 시인
13. 덕적군도 중 가장 큰 섬 덕적도
해당화 피고 해송 숲이 병풍을 친 백사장의 파도소리
박상건 (시인. 섬문화연구소장)
덕적도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 소재지 섬이다. 덕적군도 중 가장 큰 섬이다. 산세가 가파르고 임야가 대부분이며 경관이 매우 빼어나다. 해수욕장과 야생화가 피고 지는 해변, 곳곳이 낚시 포인트인 섬들을 달고 있다. 적당히 어우...
<회고록/ 등대이야기> 19.바다에서 쏟아진 전어 떼 /조경호
19).바다에서 쏟아진 전어 떼
/조경호
1964년 8월 2일 ∼ 3일 태풍 ‘헤렌’이 제주도를 거쳐 목포에서 중국 라오뚱 반도로 상륙한다. ‘헤렌’이 선미도 바다를 딛고 달렸을 때 모든 바다의 물이랑이 훌러덩 뒤엎어 버렸다.
물기둥은 하늘로 높이 치솟고 바다는 온통 하얗게 날 선 작두를 들고 일어선 ...
<금주의 순우리말>174-틀개(를)놓다
<금주의 순우리말>174-틀개(를)놓다
/최상윤
1.개채없다 : 하는 짓이 채신없고 차림이 너저분하다. 비-분수없다, 주책없다, 채신없다.
2.개치 : 두 개울물이 합쳐지는 곳. 같-합수(合水)머리.
3.개치네쒜 : 재채기를 한 뒤에 외치는 소리. 그러면 감기가 달아난다는 속설이 있음. 비-에이쒜.
4.남짓하다 : 무게, 분량, 수효 따위가 어떤 ...
<부산시인 시집 속의 시 한 편 6> 가위바위보 / 김삼문
<부산시인 시집 속의 시 한 편 6>
가위바위보
김삼문
셋이 모여 나이를 씹었다
동심은 그때나 지금이나
목소리 큰 그놈이 원을 그렸다
태극기 펄렁이면
릴레이 바통을 들고 뛰었던 것처럼
점심 특선 광고지 한판 대결
가위바위보
승부로 배를 채우자고 제안했다
눈치도 여전히 빨랐다
가위바위보
주먹을 불끈 쥐고 눈치껏 빠 외쳤다
한 친구는 ...
<금주의 순우리말>173-앙글거리다
<금주의 순우리말>173-앙글거리다
/최상윤
1.개진개진* : 눈에 끈끈한 물기가 올라 있는 모양.
2.개짐 : 여자가 월경할 때 사타구니에 차는 기저귀. 같-서답, 생리대.
3.개창 : 개. 갯바닥. ‘개 +창’의 짜임새. 비-시궁창.
4.남진아비 : 아내를 가진 사내. 유부남(有婦男). 상-남진어미.
5.더더귀더더귀 ...
<부산시인 시집 속의 시 한 편 5> 영혼다공증 / 목영해
<부산시인 시집 속의 시 한 편 5>
영혼다공증
목영해
세월이 구멍을 낸다
갉고 갉아서 영혼에 구멍을 낸다
야금야금 커지는 구멍
그 구멍 사이로 바람이 빠져나간다
골목으로 몰려가는 바람
그렇게 영혼을 빠져나간 바람이
입의 옴삭거림이 되고
팔의 삿대질이 되고
무릎의 열리고 닫힘이 되어 흩어진다
쉬지 않는 세월
꼼꼼하기까지 한 세월
여...
<회고록/ 등대이야기 연재> 18.산란지 선미도에서 사라진 또 다른 종 /조경호
18) 산란지 선미도에서 사라진 또 다른 종
/조경호
선미도 등대에서 사라진 것은 까마귀뿐이 아니다. 바닷속에서도 사라진 물고기가 있었다. 우리나라 대표 고급 어종 민어였다. 민어의 산란지는 경기만의 덕적도 근해와 전라남도 신안 근해이다. 여기서 덕적도 근해라고 하는 곳이 바로 선미도 앞 바다를 두고 하는 말이다.
민어는 서울, 경기도, 충청도 일원에...
윤일현 칼럼 /여름의 변주, 낭만에서 느림으로
여름의 변주, 낭만에서 느림으로
<윤일현 시인/교육평론가>
1970년대에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그룹사운드 키보이스의 '해변으로 가요'는 세대를 넘어 오랜 시간 여름을 대표하는 노래로 사랑받았다. 이 곡은 작열하는 태양, 드넓은 모래사장, 별이 쏟아지는 밤바다와 등대, 달콤한 사랑과 젊음이 넘치는 낭만적 계절을 떠올리게 하며, 여름에 대한 집단적 환상을...
<특별기고> 신평/이재명 정부의 불안정화
이재명 정부의 불안정화
/신평
60% 대의 강한 지지율을 바탕으로 순항하던 이재명 정부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를 계기로 희미한 균열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사실은 이 정부가 안고 있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채 모순이 점차 노정되고 있었을 뿐이다. 근본적 반성이 없는 한 균열은 앞으로 점점 더 커질 ...
백두대간 인문기행 지리산의 사찰
지리산의 사찰 1편)
法性圓融無二相 諸法不動本來寂 법성원융무이상 제법부동본래적
법의 성품은 원융하여 두 모습이 본래 없고 모든 법은 고요하여 움직이지 아니하니 진여의 세계로다.
窮坐實際中道床 舊來不動名爲佛 궁좌실제중도상 구래부동명위불
마침내 실다운 진리의 세계인 중도의 자리에 앉았으니 예부터 변함없는 그 이름 부처로다.
-의상의 법성게法性偈-
...
백두대간 인문기행 지리산 반달곰
지리산의 반달곰
미련하다 못났다 골려도 좋다
재주는 없다 마는 할 짓은 다한다
태산이 높다 해도 못 오를게 무어냐
험한 길 자빠져도 웃으면서 일어나
자빠져도 코를 다쳐도 울지 않겠다
산만 보고 걸어가는 나는 곰이다 - 최희준-
기원전 2457년(上元 甲子) 10월3일. 하늘은 높고 화창했다.
환인 천제의 윤허를 받은 서자 환웅천왕이 풍백 우...
<회고록/ 등대이야기 연재> 17. 한 쌍의 까마귀 /조경호
17) 한 쌍의 까마귀
내가 선미도 등대에 첫 부임(1961년 4월) 하였을 때, 선미도의 까마귀에 대해서 동네 사람들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무척이나 영리한 새라는 것이다. 까마귀는 텃새다. 그래서 동네 사람들이 섬에 까마귀가 산다는 것이 재수 없을것이라 생각하여 잡으려고 했던 모양이다. 동네 사람들은 묘수를 짜내면서 까마귀를 잡으려 했지만 잡을 ...
<세상에서 가장 짧은 소설 49> 尋牛圖
<세상에서 가장 짧은 소설 49> 尋牛圖
/박명호
1.
형이 울면서 집에 왔다.
앞산에 소 먹이러 갔던 형이 소를 잃어버리고 울면서 돌아왔다.
그 날 저녁, 동네 사람들은 편을 갈라 소를 찾아 나섰다.
어린 나도 어른들 틈에 끼었다.
캄캄한 밤 산길은 처음이었다.
무서움과 호기심이 반반 섞여 있었다.
좁은 산길 탓으로 사람들은 외...
<책상과 밥상 사이> 질문하는 아이가 살아남는다 /윤일현
질문하는 아이가 살아남는다
윤일현 /시인·윤일현교육문화연구소 대표
우리는 지금, 그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문명의 전환기에 있다. 기후 위기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폭염과 폭우, 가뭄과 화재는 이제 세계 곳곳의 일상이 됐다. 이제 이런 현상을 '이변'이라 부르지 않는다. 인간의 끝없는 탐욕, 이념과 종교적 갈등 등은 지구 곳...
<금주의 순우리말>172-앙그러지다
<금주의 순우리말>172-앙그러지다
/최상윤
1.개잠 : □개처럼 머리와 팔다리를 오그리고 자는 잠. □아침에 깨었다가 도로 드는 잠.
2.개장마니 : □여자 산삼꾼의 심마니 말. □심마니들의 은어로 ‘계집’, 상-심마니.
3.개좆부리(무리) : ‘고뿔’의 속된 말.
4.남진계집 : □사내와 계집. □내...
<금주의 순우리말>171-개자하다
<금주의 순우리말>171-개자하다
/최상윤
1.개자리 : □방구들 윗목 밑으로 깊게 파 놓은 고랑. □과녁 앞에 웅덩이를 파 놓고 사람이 들어앉아서 화살의 맞고 안 맞음을 살피는 자리. □강이나 내의 바닥이 갑자기 푹 들어가 깊어진 곳.
2.개자하다 : (사람의 생김생김이)깨끗하고 단정하다.
3.개잘량 : (방석처럼 깔기 위하여)털이 붙어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