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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상의 다수결 원칙 부정과 민주주의의 붕괴 /신평
헌법상의 다수결 원칙 부정과 민주주의의 붕괴
/신평
흔히 하는 말로 대학은 ‘상아탑’이요 ‘지성의 전당’이라고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렇지 않다. 대체로 한국의 대학은 고도의 지성과 추잡하고 혼탁한 반지성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대학의 구성원들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반지성적 면모의 핵심 원인은, 대학 교수회의 ...
<책상과 밥상 사이> 문장의 숲에서 자라는 아이/ 윤일현
문장의 숲에서 자라는 아이
가을은 천고마비, 등화가친의 계절이라고 부른다. 사계가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고유한 특색을 드러내던 시절에 자주 쓰던 말이다. 예전엔 구월 중순만 넘어도 사색과 책 읽기에 적합한 날씨였지만, 이제 가을이 와도 여전히 마음을 가라앉히기 어렵다.
'X-이벤트(X-event)'는 발생 가능성은 낮지만 일단 발생하면 사회·...
<부산의 시인들 > 연재를 시작하며 / 박홍배
부산의 시인들
/박홍배
필자가 부산 문단에 얼굴을 내민 지도 이제 35년을 갓 넘겼다. 그전에도 이래저래 문학 동아리 활동들이 근 10년 있었다고 보면 반세기 가까이 부산 문인들과 어울려 지낸 셈이다. 그런데 누구나 인정하는 대로 문인들의 집단이란 장삼이사의 평범한 사람들보다는 남다른 특유의 지성이나 성품을 갖춘 이들이 많았기에 필자 또한 그들과 어울리...
<광복 80주년에 보는 일본이 기록한 등대 역사> 3. 이시바시의 조선 해안 항로표지 조사/김민철
3. 이시바시의 조선 해안 항로표지 조사
김민철(공학박사, 항로표지 전공) / 석영국(등대 역사가)
등대국 제1년보에서 기록된 바와 같이 이시바시 하야히코(石橋絢彦)는 2명의 보조원과 함께 메이지마루(明治丸)를 이용하여 조선 연안에서 항로표지를 건설해야 할 위치 및 설계 개요 등을 조사한 내용은 1897년 9월 26일 일본국 체신대신이 해군대신에게 조선...
<섬여행 가이드> 18.안면도 /박상건 시인
18.안면도
태안반도에 14개 해수욕장이 딸린 섬, 꽃‧대하‧노을축제 섬
박상건(시인. 섬문화연구소장)
충남 태안군에 있는 안면도는 동쪽을 제외하고 3면이 모두 바다이다. 안면도에는 114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있다. 안면도는 태안반도에 딸린 섬으로 태안군 안면읍과 고남면 지역에 걸쳐 길게 뻗어 있다.
해안선 길이가 120㎞에 달하고, 우리나라에서 ...
<회고록/ 등대이야기> 27. 아들의 입대 환송
26) 아들의 입대 환송
/조경호
1972년에는 팔미도에도 큰 변화가 일어난다. 해군, 해병, 공군에서 팔미도를 훈련장소나 군 기지로 사용하려는 움직임이었다. 1974년 여름에는 UDT 대원 4명과 공군 훈련 교관 1명이 상주하고 공군 전투 조종사들의 해상 구출훈련도 팔미도에서 있었다. 또한 실미도에서 훈련받던 훈련병들도 팔미도에 와서 해상 훈련을 했다...
<세상에서 가장 짧은 소설> 38. 가을비와 함께 지나가다
<세상에서 가장 짧은 소설>
38. 가을비와 함께 지나가다
간밤에 가을비가 지나갔다.
그와 함께 뭔가 급하게 지나간 것이 있었다.
나는 아침부터 ‘그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화두에 잡혀 있었다. 분명히 가을비와 함께 급하게 지나간 것이 있었다. 천천히 뒷산을 오르면서 생각해 본다. 뒤태가 예쁜 여자가 앞을 가며 자꾸만 생각을 방해...
<윤일현 칼럼 > 감각은 기억이다
감각은 기억이다
/윤일현
노을 지는 강가. 바람이 이마를 스치고, 미루나무 위로 새들이 둥지를 향해 날아간다. 어둠이 깔리자, 오래된 기억처럼 서늘한 기운이 온몸을 감싼다. 에어컨의 냉기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자연만이 줄 수 있는 감각이다. 이 풍경은 영상 속 장면이 아닌, 지금 이곳에만 존재하는 실재다.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는 시대일수록, 우리는 '...
<금주의 순우리말>181-갸기
<금주의 순우리말>181-갸기
/최상윤
1갱축쩍다* : 조심성이 없고 약지 못하다.
2.갸기 : 몹시 얄밉게 뽐내는 교만한 태도. 비-교기.
3.갸자 : 음식을 실어 나르는 들것.
4.낫갱이 : 낫자루에 휘어감은 쇠.
5.더치다 : 낫거나 나아가던 병이 다시 더하여지다.
6.더펄개 : 털이 더부럭하게 길게 나서 더펄거리는 개.
7.말집 :...
광복 80주년에 보는 일본이 기록한 등대년보에 의한 등대 역사에 대한 고찰 /2. 외교 문서 등으로 본 조선의 등대 설치 에정지 조사 측량 배경/김민철
광복 80주년에 보는 일본이 기록한 등대년보에 의한 등대 역사에 대한 고찰
김민철(공학박사, 항로표지 전공) / 석영국(등대 역사가)
2. 외교 문서 등으로 본 조선의 등대 설치 에정지 조사 측량 배경
4) 일본과 조선의 외교문서 등으로 본 등대 측량 배경
1895년 3월 16일 일본의 외무대신이 조선에 있는 특명전권공사에게 전달한 문서에 의하면 &...
<섬여행 가이드> 17.웅도
17) 웅도
가로림만 해무 속 그 섬, 어촌체험휴양마을 웅도
충남 서산시 대산에 있는 웅도. 해안선 길이가 5㎞에 이르는 작은 섬이다.
웅도(熊島)는 섬 모양이 ‘곰’을 닮아서 한자로 ‘곰 웅(熊)’자를 써서 웅도라고 부른다.
그냥 곰섬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지도를 놓고 보면 가로림만 한 가운데 정말 ...
<회고록/ 등대이야기 연재> 26.사선에 선 사람들
26) 사선에 선 사람들
/조경호
‘등대원’ 하면 많은 사람들이 외로울 것이라, 생각한다. 고독의 대명사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고독이라는 것은 시공에서 느낀다. 일단 고독이라는 것은 일정 공간 속에서 느끼는 감정이다. 공간성의 고독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군중 속의 고독이요, 다른 하나는 나 홀로 고독이다.
...
<세상에서 가장 짧은 소설> 36. 낙화
<세상에서 가장 짧은 소설>
36. 낙화 /박명호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철수는 속된말로 ‘때려치워버리기’를 잘하는 습성이 있다.
지인들은 ‘철수’라는 이름 때문에 철수를 잘 한다고 비아냥댔다.
이미 초등학교 일 학년 시절 반장에 뽑혔으나 때려치워버렸고
중학...
<특별기고> 통합이냐? 선명이냐? /신평
<특별기고> 통합이냐? 선명이냐?
/신평
지난 8월 하순의 전당대회를 계기로 빈사 상태에 처한 국민의힘이 간신히 소생하였다. 보수 진영을 지지하는 많은 국민과 당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이 있었으나, 장동혁 당대표, 김민수 최고위원과 외부에서 역할을 한 전한길 강사의 영웅들이 비장한 각오로 싸워나가며 그러한 분위기를 성공적으로 조성하였다.
아마 장&mi...
<금주의 순우리말>180-더위잡다
<금주의 순우리말>180-더위잡다
/최상윤
1.갱까먹다* : 물건이 오래 견디지 못하고 금방 없어지다.
2.갱신하다 : 몸을 움직이다. ~못하다.
3.갱지미 : (주로 찌개나 조치 따위를 담는 데 쓰는)놋쇠로 만든 반찬 그릇.
4.납작소반 : 납작하고도 자그마한 밥상.
5.더운갈이 : (날이 가물 때)소나기가 쏟아진 뒤에 그 물로 논을 가는 일...
<윤일현 칼럼> 정치가 닫히면 발전도 멈춘다
정치가 닫히면 발전도 멈춘다
/윤일현
사회 발전을 위해서는 정치적 대립 집단 간의 균형이 필요하다. 모두가 진보적이거나 보수적이어서는 안 된다. 새가 좌우 날개로 균형을 잡고 날 듯이, 정치도 진보와 보수가 서로 견제하고 보완할 때 비로소 건강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진보와 보수가 모두 필요한 이유는 단순한 다양성의 문제가 아니다. 서로 다른 관점...
<짧은 소설> 32.오소리族
오소리族 /박명호
<족제비과에 속하는 포유류, 유라시아 전역에 걸쳐 서식. 겉모습은 너구리와 비슷해 혼동하는 경우가 많음.>
오소리가 우리 생활에서 사라진 지 오래다. 지금은 오소린지 너구린지 구별할 수 있는 사람도 거의 없을 것이다.
내가 오소리가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물론 성씨가 ‘오’가여서 어릴 때 ‘...
광복 80주년에 보는 일본이 기록한 등대년보에 의한 등대 역사에 대한 고찰(1) /김민철
광복 80주년에 보는 일본이 기록한 등대년보에 의한 등대 역사에 대한 고찰(1)
김민철(공학박사, 항로표지 전공) / 석영국(등대 역사가)
1) 들어가며
일본은 1905. 11. 17. 대한제국과 을사조약을 체결한 이후 등대 설치에 관한 권한을 대한제국으로부터 실질적으로 찬탈하여 대한제국의 예산으로 일본의 선박들이 대한제국을 자유롭게 운항하고, 중국과...
<섬여행 가이드> 16) 난지도 해수욕장 둘레길, 야영캠핑장…새우, 전어 맛기행까지
16) 난지도
해수욕장 둘레길, 야영캠핑장…새우, 전어 맛기행까지
/박상건 시인
당진에서 가장 큰 섬, 난지도. 도비도에서 배로 20분 소요돼 당일치기 또는 1박2일로 여유롭게 보내기에 좋은 코스이다.
난지도는 해수욕장, 둘레길, 섬과 바다를 조망하는 전망대, 캠핑장이 갖춰져 있다. 소난지도와 대난지도가 연도교로 연결돼 두 개의 섬을 ...
<회고록/ 등대이야기 연재> 24.자연에 적응하는 동물과 인간에 적응하는 동물
24) 자연에 적응하는 동물과 인간에 적응하는 동물
/조경호
1970년 가을, 다시 선미도 등대장을 발령이 났다. 등대 직원들은 2∼ 3년에 한 번씩 이동하여 근무하는 것에 익숙해 있다. 선미도에서는 그동안에 변화가 일어났다. 우선 신조와 같았던 까마귀는 사라졌다. 선미도의 터줏대감인 한 쌍의 까마귀가 사라지자, 선미도 땅의 주인들이 바뀌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