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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여행 가이드> 6) 양양 하조대
6) 양양 하조대
하조대 파도소리…노송과 바다 풍경 일품인 기사문항등대
박상건(시인. 섬문화연구소 소장)
봄날에는 살랑살랑 봄바람과 훌쩍, 떠나면 좋으련. 도심에 찌들린 뇌리를 자연풍에 헹구고 답답한 마음을 훌훌 털어내기에 제격이다. 마음의 찌꺼기를 허공에 훨훨 날려 버리기로 동해안 푸른 파도만 한 것도 없다.
강원도 양양은 지난 2...
<회고록/ 등대이야기 연재 >10. 폭발사고와 함께 찾아온 등대원의 피앙새 /조경호
(5) 폭발사고와 함께 찾아온 등대원의 피앙새
1959년 가을
9월 17일은 사라호 태풍이 남해안 통영에 상륙하여 포항으로 빠져나갔다. 팔미도등대의 피해도 심했다. 아름드리 산벗나무와 사무실 아래에 있던 깃대가 부서지고 관사의 유리창이 깨졌다. 1급 태풍의 위력을 그때 알았다. 바다가 온통 하얀 피를 토했고 숲에서 온종일 곡소리가 났다. 산천초목뿐이 아...
단일화 효과 못지않은 ‘노빠꾸’ 정신의 승리 /신평
단일화 효과 못지않은 ‘노빠꾸’ 정신의 승리
/신평
우왕좌왕하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결국 김문수 후보로 확정되었다.
상처투성이의 승리라서 이것이 무슨 큰 의미가 있을 것인가 하는 이도 있으나 그렇지 않다. 한덕수 후보 보다는 김문수 후보 쪽으로 급격하게 명분이 실리며 얻은 승리이다. 그리고 이 승리를 위해서 김 후보는 당내 ...
윤일현 칼럼/ 물성매력, 감각의 시대를 걷다
물성매력, 감각의 시대를 걷다
/윤일현
해 저무는 강가에서, 스스로 깊어지는 강을 응시했다. 바다까지 함께 흘러가고 싶었다. 노을이 겹 사탕처럼, 짙은 선셋 오렌지와 버건디 색으로, 서쪽 하늘을 감싸고 있었다. 우리의 얼굴도 빨갛게 물들어, 서로의 속마음을 감출 수 있었다. 5월 봄바람에, 그녀의 긴 머리칼이 향긋하게 내 얼굴을 스쳤다. 정신이 아득해졌...
<부산현대문학의 어제와 오늘><부문 3-9>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형상화하는 방법으로서의 시
<부문 3-9>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형상화하는 방법으로서의 시
이번 호(《부산크리스천문학》 2023년 하반기호 40호)에서는 지난 2022년 하반기호(38호)와 2023년 상반기호(39호) 두 권에 발표된 시를 대상으로 크리스천 시인들은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어떻게 형상화하고 있는가 하는 점에 대하여 살펴보겠다. 크리스천들은 하나님께서 이 만물을 창조하시...
<금주의 순우리말>163-튀하다
<금주의 순우리말>163-튀하다
/최상윤
1.개매기* : 좁은 골목의 복판에 쳐 놓았다가 썰물을 따라 나가는 고기를 잡는 일. 또는 그 그물. 같-개막이꾼.
2.개맹이 :(흔히 부정적이거나 소극적인 풀이말과 함께 쓰여)또렷한 기운이나 정신.
3.개먹다 : 개개어서 닳아 끊어지게 되다.
4.남상거리다 : □액체가 차서 넘칠 듯하다. □욕심이 나...
62, 백두대간 인문기행
가야산 고려대장경판 비밀 4편
무불은 무척 궁금했다. 고려대장경의 내용은 많은 영인본을 통해서, 오자나 탈자하나 없이 북송개보장北宋開寶藏이나 거란장契丹藏 보다 월등히 잘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과연 650년 된 경판이 지금도 완전한 모습으로 보관되어 있다니 그 보관의 비밀에 의문이 갔다.
일본에 있는 영인본들은 고려대장경판의 사진에 불과하다...
백두대간 인문기행
61, 백두대간 인문기행 가야산 팔만대장경판 3편)
1907년 1월 21일 낫질재
“그러하오, 무불께서 일본에서 연구하여 보내 주신 서신을 보고 공부하여 나도 요즘 대장경판에 푹 빠져 있다오. 고려 무신정권의 실세 최이崔怡가 중심이 되어 대장경을 판각하지 않았다는 것은 대단한 연구이오다. 그 증거로 무불께서 고려대장경판을 세긴 각수들의 참여가...
<김종해 시로 여는 세상>접시꽃의 노래
접시꽃의 노래 /김종해
한 낮의 찌는 무더위속에서도
가느다란 외줄기에 주홍빛,
흰빛 접시를 주렁 주렁 달고
하늘로 솟고 있다
마을어귀, 길가 모퉁이 외진 곳에 터 잡고
비와 바람과 햇살을 거름으로 생명을 키워
한 해를 더불어 살다
꽃망울 터뜨린다
멋적게 커버린 키다리, 반신불구 몸체는 하늘만 바라다 보고
철없는 꽃들만이 바람에 흔들리며 ...
스토리로 만나는 경북의 문화유산 (7)경주 동궁과 월지…빛으로 만든 명상 공간
스토리로 만나는 경북의 문화유산
(7)경주 동궁과 월지…빛으로 만든 명상 공간
윤일현 /시인·교육평론가
경주 동궁과 월지는 신라 왕궁의 별궁 터로 통일신라의 대표적 유적지다. 이곳은 다른 부속건물들과 함께 왕자가 거처하는 곳이었고 왕실의 연회나 외국 사신 접대, 각종 의례 등이 열렸던 장소다. 신라 경순왕이 견훤의 침입을 받...
<금주의 순우리말>162-개력하다
<금주의 순우리말>162-개력하다
/최상윤
1.개똥밭 : □땅이 건 밭. □개똥이 많이 있는 더러운 곳.
2.개똥참외 : 사람이 심지 않은 야생 참외. 사람이나 마소의 똥 속에 있던 참외 씨가 자라서 철 늦게 열매를 맺는다.
3.개력하다 : 산천이 변하여 옛 모습이 없어지다.
4.남볼썽 : 남을 대할 면목. 혼-‘볼썽’은 ...
<특별기고> 신평/ 낙인(烙印)과 명분
낙인(烙印)과 명분
/신평
대법원은 오늘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과거 행한,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1항 소정의 허위사실 공표죄 해당 발언들 대부분을 허위사실이라고 판시하며, 원심의 무죄 판결을 파기하여 이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에 환송하였다.
먼저 이 대법원 판결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 당장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 논자에 따라서는 환송받은 서울...
<부산현대문학의 어제와 오늘><부문 3-8> 크리스천 시인들의 사물을 바라보는 태도의 특성 -2020년대 부산크리스천 시인들(2)
<부문 3-8>
크리스천 시인들의 사물을 바라보는 태도의 특성
-2020년대 부산크리스천 시인들(2)
《부산크리스천문학》 2022년 상반기호(제37호)에는 크리스천 시인들은 사물을 어떠한 태도로 바라보아야 하는가 하는 점에 초점을 맞추어 언급해 보기로 한다. 다른 말로 바꾸면 사물에서 기독교적 세계관을 어떻게 시적으로 형상화 하는가 하는 점을 알아보기...
<섬여행 가이드> 5) 화성 전곡항 등대 전국 최초 레저 테마 어항…형형색색 요트, 섬 그리고 등대
5) 화성 전곡항 등대
전국 최초 레저 테마 어항…형형색색 요트, 섬 그리고 등대
박상건(시인, 섬문화연구소장, 동국대 겸임교수)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은 시화방조제가 조성되면서 시화호 이주민을 위해 조성한 다기능어항이다. 항구는 화성시 서신면과 안산시 대부도를 잇는 방파제가 건설돼 물때와 관계없이 24시간 배가 드나들 수 있다.
전곡항...
<금주의 순우리말>-161.개다리상제
<금주의 순우리말>-161.개다리상제
/최상윤
1.개다리상제 : 상제가 예절에 어긋난 행동을 할 때 ‘되먹지 못한 상제’라는 뜻으로 욕하는 말.
2.개다리질 : □주책없이 얄밉게 하는 발길질. □방정맞고 처신없는 얄미운 짓.
3.개닥질 : ←가댁질.
4.남박 : 나무의 속을 파서 바가지처럼 만든 그릇. 비-나무바가지...
<김종해 시로 여는 세상> 연산홍의 슬픔
연산홍의 슬픔/ 김종해
봄이 무르익는 햇살 아래,
진홍색과 하얀색 연산홍 꽃들이
아파트의 정원, 공원의 화단, 도로의 가장 자리를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원시의 고향, 산과 들에서 강제로 유배되어
사람들의 욕망이 피어 낸
꽃
산야초가 기억한 향기는 사라지고
색체만 남은 겉모습의 그 아름다움만으로
바라봐야 하는 쓸쓸한 공감
연산홍, 너의 슬...
백두대간 인문기행
백두대간 인문기행
가야산 고려대장경판 1편)
국왕 휘諱는 태자太子ㆍ공公ㆍ후侯ㆍ백伯ㆍ재추宰樞 문무백관 등과 함께 목욕재계하고 끝없는 허공계, 시방의 한량없는 제불보살과 천제석을 수반으로 하는 삼십삼천의 일체 호법영관에게 기고하나이다.
심하도다. 달단이 환란을 일으킴이여, 그 잔인하고 흉폭한 성품은 이미 말로 다할 수 없고 심지어 어리석고 혼암함도 또한...
백두대간 인문기행
가야의 산 가야산
미친 물 바위를 치며 산봉우리 울리어
사람들이 하는 말 지척에서도 분간하기 어렵네
세상의 시비소리 귀에 들릴까 두려워하여
일부러 흐르는 물로 온 산을 둘러 막았네
狂奔疊石吼重巒 人語難分咫尺間 常恐是非聲到耳 故敎流水盡籠山
- 최치원의 제가야산-
가야의 산 가야산은 신라의 삼대 천제인 최치원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고, 다 아시다시...
<부산현대문학의 어제와 오늘> <부문3-7> 궁극적 관심으로서의 시쓰기 -2020년대 부산크리스천 시인들(1)
<부문3-7>
궁극적 관심으로서의 시쓰기
-2020년대 부산크리스천 시인들(1)
필자가 크리스천 문인이 어떤 작품을 써야 하는가를 말할 적에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 있다. 즉, 자칫하면 간증이 되기 쉽고 기도가 되기 쉽다. 그렇게 되어서는 문학적 성취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경고한다. 사실 오늘날의 크리스천 문인들 가운데는 간증을 수필이라 인식하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