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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현 칼럼> 그냥 훌쩍 떠나고 싶다
냥 훌쩍 떠나고 싶다
/윤일현 /시인·교육평론가
'안나 카레니나'는 톨스토이가 1877년에 발표한 불후의 명작이다. 아름다운 외모와 교양을 갖춘 귀부인이지만, 고루한 남편에게 염증을 느끼던 안나가 젊고 매력적인 장교 브론스키와 사랑에 빠져 사회적으로 몰락하고, 결국 사랑도 가족도 다 잃고 기차역에서 비극적 선택을 하는 내용이다. 이 소설은 ...
김종해 시로 여는 세상 / 이팝나무
이팝나무 /김종해
땅은 겨우내 얼었던 몸을 녹혀
풀과 잎과 꽃을 키워 내고
지난 가을에 추수했던
이삭들을 바람에 실어
무성한 잎새사이에 매단다
무르익은 봄 햇살에 겉옷이 벗겨진 흰색 포말,
하얀 꽃잎이 질 때마다
알알이 채워지는
이팝나무 사랑,
보릿고개에 허기진 배 채운다
(2025.4.24,은산 김종해,퇴근길에서 핀 이팝나무와의 ...
<특별기고> 유일한 희망 한덕수 /신평
유일한 희망, 한덕수
/신평
하나의 예외도 없이 모든 여론조사는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에서 야당의 이재명 후보가 압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렇다. 물샐틈없이 완벽한 예측이다.
‘지피지기(知彼知己)’를 위해 이재명 후보를 바로 보아야 한다고 말하니, 온갖 쌍말을 내 얼굴에 뱉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이 후보를 저주...
백두대간 인문기행
백두대간 인문기행
낙남정맥의 의병
필마로 옛 싸움터 지나노라니 / 匹馬經過舊戰場
강물은 한을 품고 유유히 흐르네 / 江流遺恨與俱長
지금 그 누가 왜적과 주화하려 하는가 / 於今誰唱和戎說
장군과 사병은 이미 원통하게 죽었는데 / 將士當年枉死亡 - 정인홍 -
단재 신채호는 한반도 백두대간의 삼걸로 을지문덕, 이순신, 정인홍을 꼽았다.
다 아시...
백두대간 인문기행
51, 백두대간 인문기행
대가야의 월광태자
가야천 지역의 논은 비옥하여 씨 한 말을 뿌리면 백이삼십 말이 산출된다.
땅이 기름져서 타지로 돌아다니는 사람이 없다. - 이중환의 택리지-
삼국지 위서 동이전에는, 삼한의 진한 마한 변한의 12작은 나라에서, 서기 42년 3월 수로왕이 철의 바다 김해 평야에 금관가야를 세우자, 나머지 다섯(간) 족장은 ...
<금주의 순우리말>160-대컨
<금주의 순우리말>160-대컨
/최상윤
1.개구멍바지 : 오줌, 똥 누기에 편하도록 밑을 튼 사내아이의 바지.
2.개구멍받이 : 남이 개구멍으로 들이밀거나 대문 밖에 버리고 간 것을 데려와 기른 아이.
3.개꿀 : 벌통에서 떠낸, 벌집에 들어 있는 상태의 꿀.
4.남바위 : 겉의 아래 가장자리에 털가죽을 둘러 붙인, 추울 때 머리에 쓰는 쓰게.
...
<칙상과 밥상 사이> ‘장미 대선’이라고 부르지 말자
‘장미 대선’이라고 부르지 말자
/윤일현 /시인·윤일현교육문화연구소 대표
요즘은 친한 사람끼리도 정치 이야기는 삼가는 경향이 있다. 이야기하더라도 끝에는 대개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으면 행복 지수가 높아진다는 말로 마무리한다. 우리가 정말 정치에 완전히 무관심한 채 살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고 본다. 대화 중 힘주어 ...
<부산 현대문학의 어제와 오늘> <부문 3-6> 시의 기본을 잘 지킨 몇 편의 작품들 -2020년대 부산 시인들(3)
<부문 3-6>
시의 기본을 잘 지킨 몇 편의 작품들
-2020년대 부산 시인들(3)
요즈음 시인이 급증하고 있다. 그 까닭은 문학지의 발간이 예전에 비하여 쉬워졌기 때문이다. 문화체육부에 허가를 받아야 하는 시절에는 그 등록절차가 까다로웠다. 그러다가 그 업무가 광역지자체로 다시 기초 자치단체로 이관되어 이제는 신고만 하면 문예지를 만들 수 있게 되...
<회고록/ 등대이야기 연재 >8. 숲 속에서 오는 고동 소리 /조경호
(3) 숲속에서 주어 오는 소라고둥
팔미도는 인천항 쪽의 해변 모래등 백사장은 앞쪽(대부도 쪽)이나 뒤쪽(용유도 쪽)이나 큰 바위가 전혀 없는 모래사장과 아래로 평탄한 갯뻘과 모래밭뿐이다. 앞쪽 해변은 뻘이고 뒤쪽은 모래가 섞인 뻘밭이었다. 팔미도의 형태가 사각형 주머니 형태로 자루가 긴 형태인데 이 모래사장이 자루에 해당한다.
본 섬 앞쪽은 대부도 ...
50, 백두대간 인문기행
가야의 소리 가야금
휘영청 달 밝은 제 창 열고 홀로 앉다
품에 가득 국화 향기 외로움이 병이어라
푸른 담배 연기 하늘에 바람 차고
붉은 술그림자 두 뺨이 더워온다
천지가 괴괴한데 찾아올 이 하나 없다
우주가 망망해도 옛 생각은 새로워라
달 아래 쓰러지니 깊은 밤은 바다런 듯
창망한 물결 소리 초옥이 떠나간다 -조지훈의 가야금-
백두대간의...
백두대간 인문기행 장유화상
49, 백두대간 인문기행
장유화상
울안 모퉁이 작은 꽃 부처였네
구르는 돌 날으는 새 모두 부처님 얼굴
아주 예쁜 부처 였네
길섶 저만치 풀 꽃 한송이 부처였네
구르는 돌 날으는 새 모두 부처님 얼굴
아주 예쁜 부처 였네 - 범능 열린 눈-
기록에 따르면 한반도 북방불교는 고구려 소수림왕 2년 372년, 아도阿道 와 순도順道가 전한 것으...
<섬여행 가이드> 4.도초도
4) 도초도
/박상건 시인
자산어보 촬영지…흑산도 앞 바다가 풍경화처럼 펼쳐지고
도초도는 목포에서 남서쪽으로 54.5㎞ 떨어진 해상에 있다. 섬 면적은 44.04㎢, 해안선 길이는 42km이다. 도초도는 유인도가 4개, 무인도 58개 등 총 62개 섬으로 이뤄졌다.
도초도에는 1454세대 2649명의 주민이 살고 특산품은 시금치, 천일...
<세상에서 가장 짧은 소설> 46 노송령 이야기 /박명호
<세상에서 가장 짧은 소설> 46
노송령 이야기 /박명호
한 스무 해 전 두만강 건너 도문에서 목단강 가는 기차를 탄 적이 있었다. 성경책을 소중하게 가지고 가는 조선족 노인과 마주 앉았다. 노인은 한국에서 온 목사 부흥회 다녀오는 길이라 했다. 당시 중국이 막 개방을 시작할 즈음이라 내게 한국에 대해서 이것저것 물어왔다. 그는 내가 답변할 때마다 입을...
<금주의 순우리말> 159-말부주
<금주의 순우리말> 159-말부주
/최상윤
1.개개빌다 : 잘못을 용서하여 달라고 간절히 빌다.
2.개개풀리다 : 졸리거나 술에 취하여 눈의 정기가 흐려지다.
3.개골 : ‘골’의 낮춤말. ‘개+골’의 짜임새. ‘개’는 부정적 뜻을 가지는 일부 명사 앞에 붙어 ‘정도가 심한...
48, 백두대간 인문기행
48, 백두대간 인문기행
파사석탑과 허황옥
탑을 실은 붉은 배의 가벼운 깃발
덕분에 바다 물결 헤쳐왔구나
어찌 언덕에 이르러 황옥만을 도왔으랴
천년 동안 왜국의 침략을 막아왔구나 -삼국유사-
금관金官 호계사虎溪寺의 파사석탑婆娑石塔은 옛날 이 고을이 금관국일 때, 시조 수로왕의 황후 허황옥許黃玉이 후한 건무建武 24년 무신(48년 7월 27일)에...
신평/ 새로 쓰는 이재명론
[새로 쓰는 이재명론]
/신평
“이재명이가 말이야. 그는 절대 대통령이 될 수 없어……”하며 옆에서 장광설이 쏟아진다. 도저히 멈출 수가 없다. 그는 자신의 선입견이나 편견이 많이 섞인 믿음이 진리인 양 설파한다. 그런데 이런 모습은 좌, 우 양쪽에서 너무나 흔히 볼 수 있다.
‘이재명&rsqu...
<부산현대문학의 어제와 오늘> <부문3-4> 부산 시인들은 코로나 19를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2020년대 부산 시인들(1)
<부문3-4>
부산 시인들은 코로나 19를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2020년대 부산 시인들(1)
2019년 12월에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는 2년이 지난 현재에도 온 지구촌을 휩쓸고 있다. 2년 동안 망가진 경제 특히 소상공인들의 생계가 위협을 당할 지경이 되어 백신 접종율이 높다는 것을 명분으로 11월부터 우리나라도 위드코로나 상태로 접어들어...
<회고록/ 등대이야기 연재 > 7. 팔미도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가 있는 섬
1)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등대가 있는 섬 팔미도
/조경호
팔미도의 산벚나무와 벚꽃은 육지의 다른 지방보다 늦게 핀다. 그리고 벚나무의 종류도 다양했다. 왕벚나무, 겹벚나무, 흰꽃, 연분홍꽃, 홍분홍꽃 등 다양 했다. 5월 초에 배를 타고 바다 위에서 팔미도를 보면 섬 전체가 하얗다. 연흥빛이 감도는 눈이 덮인것과 같다.
팔미도 동쪽 비탈 아래 진달...
<번역/모택동 시> 접연화 /정주에서 장사로 향하다
蝶戀花
從汀州向長沙
一九三○年七月
六 月 天 兵 徵 腐 惡,
萬 丈 長 纓 要 把 鯤 鵬 縛。
贛 水 那 邊 紅 一 角,
偏 師 借 重 黃 公 略。
百 萬 工 農 齊 踊 躍,
席 捲 江 西 直 搗 湘 和 鄂。
國 際 悲 歌 歌 一 曲,
狂 飆 爲 我 從 天 落。
접연화
정주에서 장사로 향하다
1930년 7월
유월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