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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백두대간 산신령(신종석)
유세차! 모월 모일
삼가 우리 산악회 회원 일동은 백두대간 낙동정맥 금정산 고당봉에서 한반도의 산과 골짜기를 두루 보살피시는 산신령님께 엎드려 고하나이다.
<시산제 축문 들머리>
시산제는 우리나라 산악인에게 1년 산행을 시작하면서 산신령께 정성을 다하여 음식을 차리고, 한해의 안전 산행을 기원하며 올리는 제로서, 회원들의 친목과 결속을 다지겠다는 다짐...
25, 백두대간 인문기행 (신종석) 낙동정맥의 화랑
낙동정맥의 화랑
國有 玄妙之道 曰風流 說敎之源 備詳仙史 實乃包含 三敎 接化群生
국유 현묘지도 왈풍유 설교지원 비상선사 실내포함 삼교 접화군생
<최치원의 난랑비 서문>
우리나라 안에 현묘한 도가 있으니, 말하기를 풍류라 한다. 이 종교를 일으킨 연원은 선사[仙家史書]에 상세히 실려 있거니와, 근본적으로 유 불 선 삼교를 이미 자체 내에 지니어, 모든 ...
<세상에서 가장 짧은 소설 31> 감동 커피
<세상에서 가장 짧은 소설 31>
감동 커피
/박명호 소설가
비슷한 사건이 비슷한 시기에 일어났다면, 어느 것이 꿈이고 현실인지 혼동할 수 있다. 진한 감동을 줬던 자판기 커피에 얽힌 두 사건은 십 년이 지난 지금 와서 둘 다 비몽사몽이 되어버렸다.
기차출발 시간이 조금 남아 역전 광장으로 나왔다. 커피를 뽑아 담배를 피울 요량이었다. 마침 광장 ...
부산현대문학의 어제와 오늘<부문 2-2> 시간과 소리의 시학-자아, 그리고 사계四季의 시간적 상상력
<부문 2-2>
시간과 소리의 시학-자아, 그리고 사계四季의 시간적 상상력
-김덕남 시집 『카이로스의 종소리』의 작품 세계
김덕남 시인은 필자가 속한 진주를 학연으로 모인 <남강문학회>(현재는 남강문학협회로 개칭되어 있음)의 창립 회원이자 필자의 선배 회원이다. 진주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초등학교 교원으로 있으면서 필자의 진주고 선배분과 결혼하여 아드님들...
<금주의 순우리말>145-해사하다
<금주의 순우리말>145-해사하다
/최상윤
1.갓대* :증명할 수 있는 근거. 비-증거.
2.갓대우 : 갓모자.
3.날찌 : 뱃간에 까는. 엮은 나뭇가지.
4.대대로 : 형편에 따라서 되는대로.
5.대돈변 : 매달 돈 한 냥에 한 돈씩 늘어가는 비싼 변리.
6.말뚝잠 : 꼿꼿이 앉은 채로 자는 잠.
7.받낳이 : 실을 사 들여서 피륙을 짜는...
폭동전야(暴動前夜) /신평
폭동전야(暴動前夜)
/신평
아직은 아무 일 없다. 그러나 불길하다. 마치 폭풍이 휩쓸고 지나가기 전의 ‘폭풍전야’가 안기는 으스스함이 감돈다.
12.3 계엄의 실체가 조금씩 밝혀지고 있으나, 그 기본은 대체적으로 질서 있고 절제력을 갖춘 힘의 행사였지 내란죄의 구성요건 중 하나인 ‘폭동’이 의미하는, &ls...
백두대간 인문기행 들어가는 길
백두대간 인문기행 들어가는 글
https://youtu.be/teGJgaGZCtY?si=BFZab2q6pW4raYyw
백두대간 인문기행 낙동정맥 단석산 김유신
백두대간 인문기행
낙동정맥 단석산 김유신
신종석 TV
寺號天官昔有緣 천관이라는 절 이름에 사연이 있는데
忽聞經始一悽然 새로 짓는다는 말 듣고 마음이 처연하네
倚酣公子遊花下 술기운 가득한 공자는 꽃 아래서 노닐었고
含怨佳人泣馬前 한을 품은 아름다운 여인은 말 앞에서 울었다네
紅鬣有情還識路 말조차 정겨워서 그 길을 떠올렸을 뿐인데
蒼頭何罪謾...
낙동정맥 김유신 2
18, 백두대간 인문기행
낙동정맥 김유신 ( 2편)
신종석 TV
紅鬣有情還識路 홍렵유정환식노 말조차 정겨워서 그 길을 떠올렸을 뿐인데
蒼頭何罪謾加鞭 창두하죄만가편 노복은 무슨 죄라고 채찍만 때려댔는고
唯餘一曲歌詞妙 유여일곡가사묘 남은 것은 오직 한 곡조의 어여쁜 노래뿐
蟾兔同眠萬古傅 섬토동면만고부 달 속에서 함께 자리라는 가사를 만고에 전하네...
17, 백두대간 인문기행 범, 호랑이
17, 백두대간 인문기행
범, 호랑이
신종석TV
大人虎變대인호변 대인은 호랑이처럼 변하고
君子豹變군자표변 군자는 표범처럼 하고
小人革面소인혁면 소인은 얼굴만 바꾼다 <주역>
기원전 2457년(上元 甲子) 10월3일. 하늘은 높고 화창했다.
환인천제의 윤허를 받은 환웅천왕이 풍백 바람 신, 우사 비 신, 운사 구름 신 3신과 3천의 관리를 ...
백두대간 인문기행 (6·25 특집) 낙동정맥 낙동강 전선
16, 백두대간 인문기행 (6·25 특집)
낙동정맥 낙동강 전선
신종석 TV
전우의 시체를 넘고넘어 앞으로 앞으로
낙동강아 잘있거라 우리는 전진한다
원한이야 피에 맺힌 적군을 무찌르고서
꽃잎처럼 떨어져간 전우야 잘자라
우거진 수풀을 헤치면서 앞으로 앞으로
추풍령아 잘있거라 우리는 돌진한다
달빛어린 고개에서 마지막 나누어 먹던
...
신종석(15) 15. 백두대간 인문기행 황금 상자에서 나온 김알지
15. 백두대간 인문기행
황금 상자에서 나온 김알지
신종석 TV
秺侯祭天之胤傳七葉
투후제천지윤전칠섭
하늘에 제사 지내는 종손으로서 투후로 책봉된 뒤에 대륙에서 7대를 이어 왔다.
문무대왕릉비문
탈해 이사금 서기 60년 8월 4일이었다. 호공(瓠公)이 밤에 월성 서쪽을 지나가는데, 시림 숲속에서 광대한 빛이 발광하는 것을 보았다. 깜짝 놀란...
신종석(14) 14, 백두대간 인문기행 토함산 용왕의 아들 석탈해
14, 백두대간 인문기행
토함산 용왕의 아들 석탈해
신종석 TV
석굴암 부처님이 입을여시고
하마다 무슨말씀 하실듯하이
서라벌 황금문화 자랑스러워
토함산 올라서서 어깨를펴네 <이은상 조국강산>
신라 오악은 나라의 제사를 임금이 직접 지내던 다섯 산악을 말한다. 우리 조상은 왜 산에서 제사를 지냈을까?
일연의 삼국유사에 기원전 2457년(上...
<세상에서 가장 짧은 소설 28> 노인은 달을 보고 있지 않았다.
<세상에서 가장 짧은 소설 28>
노인은 달을 보고 있지 않았다.
/박명호 소설가
늦은 밤 잠이 오지 않아 아파트 쉼터로 갔다.
반달이 참 정겹게도 나뭇가지에 걸려 있었다.
달 쪽으로 길게 담배연기를 내뿜다가 인기척에 뒤돌아보았다.
한 노인이 그림자처럼 웅크리고 있었다.
저 노인도 달을 보고 있구나! 제법 낭만적이네...
나는 그 노인을 알고...
부산현대문학의 어제와 오늘 <부문 2-2> 강언관 시인의 노년에서의 시 쓰기
<부문 2-2>
강언관 시인의 노년에서의 시 쓰기
- 강언관 시집 『나는 실버 통역사』의 시세계
(1)
강언관 시인은 그의 약력에서 70세에 시단에 데뷔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달리 말하면 노년기로 접어드는 시기에 시단에 등장한 것이다. 보통 이런 경우에는 나이를 숨기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대체적으로 다른 분야에서도 그러 하지만 특히 문단의 경우...
신종석(13) 13, 백두대간 인문기행 낙동정맥 금오봉 남산
13, 백두대간 인문기행
낙동정맥 금오봉 남산
신종석 TV
한 그루 배꽃이 외로움을 달래 주지만
휘영청 달 밝은 밤은 홀로 보내기 괴로워라
젊은 이 몸 홀로 누운 호젓한 창가로
어느 집 고운 님이 퉁소를 불어 주네
외로운 저 물총새는 제 홀로 날아가고
짝 잃은 원앙새는 맑은 물에 노니는데
바둑알 두드리며 인연을 그리다가
등불로 점...
3천부 돌파를축하합니다! <금주의 순우리말>144-대끼다
<금주의 순우리말>144-대끼다
/최상윤
1.갓나무 : 의자 뒷다리 맨 위에 가로질러 댄 나무.
2.갓대우 : 갓모자.
3.날짱날짱 : 됨됨이나 성질이 느리고 야무지지 못한 모양.
4.대끼다 : □두렵고 마음이 불안하다. □애벌 찧은 수수나 보리 따위를 물을 조금 쳐 가면서 마지막으로 깨끗이 찧다.
5.대놀음 : 기생이 풍악을 갖추어 노는 ...
기러기의 비행을 바라보며 /윤일현
기러기의 비행을 바라보며
/윤일현 시인·교육평론가
고대 그리스와 근대는 '광기'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 그리스인에게 광기는 독창성, 창의성과 연결된다. 플라톤은 "신에 의해 주어진 것 중 가장 좋은 것은 광기다"라고 했다. 한계 상황을 뛰어넘는, 창조를 위한 광기는 천재성과 동일시됐다. 예술가의 광기는 밋밋한 현실 세계에서 고차원적 영감의 ...
신종석(12) 12. 백두대간 인문기행 고래사냥
12. 백두대간 인문기행
고래사냥
신종석 TV
우리들 가슴 속에는 뚜렷이 있다 한마리 예쁜 고래 하나가
자 떠나자 동해 바다로 신화처럼 숨을 쉬는 고래 잡으러 <송창식>
남쪽에서 봄바람이 불어 낙동정맥 고헌산(1,034m)에서 발현한 산과 물이 대곡천에 엎드린 거북이가 되고, 반구산 기슭에 약쑥이 돋기 시작하면 아낙네들은 들로 산으로 나물 캐러...
신종석(11) 11. 백두대간 인문기행-백두대간의 꽃 진달래
11. 백두대간 인문기행-백두대간의 꽃 진달래
신종석 TV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김소월>
우리나라 백두대간을 따라 피는 ...